요즘은 드레스에 편안한 운동화를 신는 게 멋이래요
패션 피플이 드레스를 입는 방식이 바뀌고 있습니다.

그간 ‘드레스’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크게 두 가지였습니다. 화려한 장식이 돋보이는 타이트한 핏의 파티 드레스, 그리고 ‘소복’을 연상시키는 품이 넉넉한 보헤미안풍 드레스. 일상적으로 활용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는 아이템인 드레스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프라다, 미우미우, 드리스 반 노튼 등 다양한 브랜드가 선보이고 있는 스니커즈 스타일링 덕분이죠. 드레스 한 벌과 스니커즈 한 켤레로 완성하는, 간결하고 효과적인 룩 다섯 가지를 소개합니다.
플로럴 드레스 + 슬림 스니커즈

“꽃무늬? 봄에? 정말 획기적이군.”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1> 속 미란다의 명대사를 떠올려보세요. 플로럴 드레스는 봄을 상징하는 아이템이지만, 막상 입으려면 어딘가 낯간지러운 기분이 드는 아이템이었습니다. 선선한 날에 꽃무늬를 온몸에 도배한 채 거리를 거닌다는 것 자체가 지극히 뻔한 클리셰이기 때문이죠. 미우미우와 프라다는 지금 가장 트렌디한 ‘홀쭉이 스니커즈’를 활용해 눈치 볼 필요 없는 플로럴 드레스 연출법을 제안했습니다. 운동화를 매치하니 꽃무늬 드레스 특유의 어여쁘고 섬세한 분위기가 한층 중화되는군요.
칼럼 드레스 + 새틴 스니커즈

이번에는 1990년대 미니멀리즘으로부터 영감을 받아봅시다. 화려한 디테일보다 핏과 소재로 승부하며, 흔한 아이템으로 멋스러운 룩을 연출했던 그 시절 말이에요. 프라다는 직선적인 실루엣의 칼럼 드레스(1990년대에 크게 유행했던 아이템입니다)와 새틴 스니커즈의 조합을 선보였습니다. 드로스트링 파우치 백과 오페라 글러브가 없더라도 충분히 위력을 발휘할 스타일링이었죠. 어떤 색 조합을 완성하느냐에 따라 룩의 무드가 바뀐다는 점도 꼭 알아두세요!
슬립 드레스 + 청키 스니커즈

‘1990년대’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이 바로 슬립 드레스죠. 시스루 슬립 드레스 차림에, 한 손에는 담배를 들고 파티를 즐기던 케이트 모스의 모습을 떠올려보세요. 슬립 드레스는 분명 매력적이지만, 특유의 관능적이고 아찔한 무드 탓에 선뜻 도전하기에는 겁이 나는 아이템이었습니다. 바퀘라는 런웨이가 아닌, 농구 코트에 어울릴 법한 디자인의 ‘아빠 스니커즈’를 활용해 슬립 드레스를 현실의 영역으로 끌어왔습니다. 드레스와 신발의 컬러를 통일하며 미니멀한 기조를 유지한 점도 눈에 띄는군요.
러플 드레스 + 슬림 스니커즈

드리스 반 노튼은 러플 장식이 잔뜩 달린 보헤미안 스타일 드레스에 날렵한 스니커즈를 매치했습니다. 앞서 살펴본 미우미우의 룩과 원리는 동일한데요. 조금은 뻔하고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드레스를 캐주얼한 운동화와 조합하며 현실성을 더하는 거죠. 양말을 대충 구겨 신은 듯한 연출 덕인지, 드리스 반 노튼의 룩에서 약간의 스포티한 분위기까지 느껴지는군요.
미니 드레스 + 크로셰 스니커즈

펜디는 얇은 스트랩과 짧은 길이가 돋보이는 미니 드레스에 구멍이 송송 뚫린 크로셰 소재 스니커즈를 매치했습니다. 여름휴가는 물론, 무더운 날 나들이를 떠날 때도 참고할 만한 스타일링이죠. 폴카 도트처럼 최근 유행 중인 패턴을 가미한 미니 드레스를 선택하면 심심하게 느껴질 틈 없는 룩이 완성됩니다.
- 사진
- GoRun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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