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화보

모델 1위 라켈 짐머만, 런웨이를 떠난 후의 삶

2021.03.24

by 손은영

    모델 1위 라켈 짐머만, 런웨이를 떠난 후의 삶

    <보그 코리아>와 만난 당대 최고의 슈퍼모델 라켈 짐머만. 브라질 출신이지만 독일계인 라켈은 블론드 머리칼에 파란 눈동자와 완벽한 비율의 몸매, 세련된 애티튜드로 여전히 패션계 정상을 차지하고 있다. 치열했던 전성기를 보낸 후 명상과 도예가 선사한 내면의 아름다움은 완벽할 정도로 자연스럽다.

    이번 ‘살롱 01 컬렉션’은 하우스 라이프가 주는 편안함과 안도감에서 영감을 받았다. 부드러운 연두색 니트 소재 슬리브리스 롱 드레스.

    집콕 시대에도 화려함은 필요하다. 섹시한 몸매를 드러내는 저지 원피스. 구조적인 네크라인이 인상적이다.

    침구류, 커튼, 카펫 등 집 안에서 볼 수 있는 친숙한 패브릭처럼 안정감을 주는 부클레 니트 팬츠 수트. ‘살롱 01 컬렉션’ 곳곳에서 1960년대 실루엣을 찾아볼 수 있다.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자연스러운 모습은 명상과 금연으로 더욱 견고해진 자신을 그대로 드러낸다.

    심플함으로 세련미를 더한 집업 드레스와 주얼리

    14세에 포르투알레그레에서 스카우트된 라켈은 얼마 지나지 않아 스티븐 마이젤과 이탈리아 <보그> 촬영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모델 경력을 쌓았다. 뛰어난 자기 관리와 전문성은 선배 모델 신디 크로포드와 비교되곤 한다. 10년 넘게 정상을 지켜온 비결은 그녀의 다재다능한 감각과 인품 덕분인 듯.

    친숙한 패브릭 연출을 위해 다양한 소재를 활용한 이번 컬렉션에서 돋보이는 크로셰 니트.

    빈티지 니트 담요를 연상케 하는 니트 미니 드레스. 핸드크래프트를 강조한 니트 드레스는 부드러운 가운데 정교하게 절제된 실루엣을 보여준다. 의상과 액세서리는 보테가 베네타(Bottega Veneta).

    에디터
    손은영
    컨트리뷰팅 패션 에디터
    사라제인 호어(Sarahjane Hoare)
    포토그래퍼
    크리스 콜스(Chris Colls)
    모델
    라켈 짐머만(Raquel Zimmermann@DNA Models)
    헤어
    워드 스티거훅(Ward Stegerhoek@The Wall Group)
    메이크업
    풀비아 파롤피(Fulvia Farolfi@Bryan Bantry)
    네일
    마키 사카모토(Maki Sakamoto@The Wall Group)
    캐스팅
    버트 마티로시안(Bert Martirosyan)
    프로덕션
    박인영(Inyoung Park@Visual Park), 칼리 루이슨(Carly Louison@Serlin Associa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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