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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가방은 핸들 발? 사기 전에 손잡이를 보세요!

2026.04.21

2026년 가방은 핸들 발? 사기 전에 손잡이를 보세요!

적어도 겨드랑이가 아플 일은 없을 것 같네요.

@danixmichelle

몇 년간 겨드랑이와 손목을 고생시키는 클러치 백이 유행했죠. 어떨 때는 손목도 들어가지 않을 만큼 작은 마이크로 스타일도 있었고요. 손의 해방을 선언하는 르메르의 백도 있었어요. 이처럼 스트랩은 가방이 몸 위에서 어떻게 자리 잡는지 결정합니다. 그리고 2026년은 롱 핸들 백이 지배합니다.

처음에는 셰이프가 포인트인 줄 알았습니다. 닥스훈트, 초콜릿 바, 바게트, 기차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던 기다란 백이 2024년부터 인기를 끌었거든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보니, 기다란 모양이 아닌 긴 핸들이 포인트더군요. 겨드랑이나 손목이 고생할 필요 없는 편안한 착용감이 사람들을 설득한 거죠.

Prada 2026 S/S RTW. Launchmetrics Spotlight

게다가 이 실루엣에는 무시하기 어려운 여유로움이 있습니다. 의도적으로 잡아야 하는 톱 핸들 스타일과 실용성의 극단에 있는 크로스 백 사이에서 자연스러움을 유도하죠. 어떻게 들어야 할지, 어디를 잡아야 할지 신경 쓸 필요가 없죠. 걸을 때는 자연스럽게 흔들리고요. 이건 지금의 패션계가 추구하는 구심점이자 사람들이 추구하는 세계관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자연스러운 멋이요!

최근 여러 컬렉션에서 롱 핸들은 소프트 레더 토트부터 슬라우치 숄더백까지 다양한 가방에 등장했습니다. 디자이너들은 완전히 새로운 형태를 선보이기보다 기존의 것을 다듬는 걸 선택했죠. 익숙한 실루엣에 드롭을 더 길게 주었을 뿐인데, 모던한 뉘앙스가 생겼거든요. 미우미우, 코치, 디올, 페라가모, 프라다 같은 하우스들이 몇 시즌 동안 롱 핸들을 선호해왔고요(그러니까 좌우로 긴 셰이프가 아니라 롱 핸들이 포인트였다는 거죠). 시드니 스위니, 헤일리 비버, 켄달 제너가 빠르게 이 스타일을 따랐습니다.

Miu Miu 2026 F/W RTW. Launchmetrics Spotlight

Miu Miu 2026 S/S RTW. Launchmetrics Spotlight

Coach 2026 S/S RTW. Launchmetrics Spotlight

Ferragamo 2026 F/W RTW. Launchmetrics Spotlight

Prada 2025 F/W RTW. Launchmetrics Spotlight

Prada 2025 F/W RTW. Launchmetrics Spotlight

또 긴 핸들은 실용적으로도 말이 되거든요. 팔에 여유를 주고요. 가방을 계속 고쳐 멜 필요도 없고요. 출퇴근이든 여행이든 하루 종일 밖에 있든 끈과 가방 사이, 그 넓어진 공간만큼 라이프스타일에 여유가 생깁니다.

스타일링도 놀랍도록 간단합니다. 이건 이미 제니가 보여줬죠. 테일러링, 데님, 오버사이즈 셔츠 모두와 잘 어울립니다. 옷장에 있는 그 아이템들이요. 코트, 블레이저에도 어깨가 거뜬히 들어가고요. 추가로 소재도 결정적 역할을 합니다. 부드러운 가죽, 스웨이드 마감, 가볍게 구조화된 패브릭이 디자인의 여유로운 특성을 잘 살려주니까요. 약간 유연한 핸들이 몸에 가방을 착 밀착시키면, 그 구조감과 부드러움의 상호작용이 전체적인 아웃핏에도 편안함을 줍니다. 생각해보세요. 딱딱하고 들기 어려운 백을 어렵사리 잡고 있는 모습을요.

@jennierubyjane

@jennierubyjane

@jennierubyjane

결국 이 트렌드는 가장 작은 디테일이 스타일에 미치는 영향력을 증명합니다. 실용적이면서도 멋진 백을 찾고 있다면, 지체할 것 없이 롱 핸들 백입니다.

황혜원

황혜원

웹 에디터

<보그> 웹 에디터로 주로 패션 트렌드를 다루며, 웹사이트 전반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쓰는 걸 좋아합니다. 돈이든 글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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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ika Achrekar
사진
Instagram, Launchmetrics Spotlight, Courtesy Photos
출처
www.voguearab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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