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그렇게 버리면 되돌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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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그렇게 버리면 되돌아옵니다

2021-06-17T11:05:00+00:00 2021.06.16|

건강을 지키기 위해 먹는 약이 ‘독’으로 돌아올 수도 있다는 사실, 생각해본 적 있나요?

설문 조사 결과 많은 사람이 약을 버리는 방법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5%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유통기한이 지나거나 먹다 남은 약을 쓰레기통 또는 변기를 통해 흘려보낸다고 답했죠.

분명 약을 일반 쓰레기 더미에 다른 폐기물과 함께 버리면서 ‘과연 괜찮을까?’ 하고 멈칫했을 거예요. 하지만 무심코 버린 약이 우리에게 얼마나 치명적인 영향을 끼치는지는 생각하지 못했겠죠? 국립환경과학원에서 전국 하천의 물을 떠다 실험한 결과 물속에서 갖가지 종류의 약품이 검출됐다고 합니다. 그중에는 인체에 치명적인 항생제도 포함되어 있었죠. 네, 그 무엇보다 위험한 쓰레기가 바로 ‘약’입니다.

 

약은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화학물질이기 때문에 언제라도 독성 물질로 변할 수 있습니다. 특히 항생제가 들어 있는 약은 사람은 물론 동식물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칩니다. 하천과 토양에 사는 미생물이 항생제에 노출되면 내성이 강해져 어떤 항생제에도 죽지 않는 ‘슈퍼박테리아’로 변하기도 합니다.

 

영국 엑서터대학에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바다로 흘러든 약 때문에 물고기가 간성(암수 형질이 혼합된 상태)이 된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가정에서 발생한 의약품은 공기, 토양, 수질 등의 환경오염을 유발하고 생태계 교란의 원인이 됩니다. 오염된 공기와 식수, 유전자 변이 동식물은 결국 인간에게 돌아온다는 사실!

 

그렇다면 약, 어떻게 버려야 할까요? 무조건 따로 배출하는 게 정답인데요. 약국이나 보건소에 설치된 폐의약품 전용 수거함에 버려야 합니다.

폐의약품 수거함에 모인 약은 지방자치단체에서 한꺼번에 안전한 방법으로 소각 처리합니다.

-알약, 가루약, 물약으로 분리해서 모아주세요. 약국에서 받은 종이나 포장지는 따로 분리수거합니다.

-가루약은 되도록이면 포장 종이를 뜯지 말고 그대로 둡니다. 이미 뜯은 가루약의 경우 공기 중에 퍼지지 않도록 조심스레 하나의 봉투에 모아줍니다.

-물약은 플라스틱 통에 모아서 배출합니다. 먹다 남은 물약도 절대 싱크대나 변기에 버리면 안 돼요.

-연고처럼 용기와 내용물을 분리하기 어려운 경우, 용기 그대로 폐기함에 넣습니다.

 

약 제대로 버리기, 다른 누구도 아닌 나를 위한 선택이라는 걸 꼭 기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