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의 문화유산에서 영향을 받은 라부르켓
자연 원료를 다루는 장인 정신, 성분의 품질과 순도에 대해서는 절대 타협하지 않는 완벽주의자, 감각적이고 창조적인 과정을 즐기는 크리에이터. 스웨덴의 헤리티지를 고스란히 담은 ‘라부르켓(L:a Bruket)’의 창업자 모니카 쉴렌(Monica Kylén)과 맛스 요한손(Mats Johansson)을 만났다.
라부르켓의 역사는 도자기 공방에서 시작됐어요. 전혀 가공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원료로 도자기를 만드는 과정에서 영감을 받아 100% 천연 성분의 비누를 만들었죠. 이것이 라부르켓의 첫 제품이 될 줄은 몰랐어요. 훌륭한 피드백을 많이 받았고, 더 성장하고자 하는 욕구와 호기심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자연주의 화장품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달라지고 있어요. 동의해요. 피부는 자연 성분에 가장 잘 반응한다는 것을 알기에 자연을 거스르지 않으면서 깨끗하고 건강한 포뮬러로 구성된 스킨케어 제품을 만들고 싶었어요. ‘작은 도자기 공방’을 뜻하는 ‘라부르켓’으로 이름을 짓고 남편과 함께 그 초석을 다지자고 생각했어요.
간결한 갈색 용기와 큼지막한 숫자가 각기 다르게 기입된 제품 라벨은 라부르켓의 시그니처죠. 브랜딩하면서 단순하게 기능적으로 접근했어요. 세상의 모든 세세한 것에 각각의 목적이 있는 것처럼 갈색 용기는 성분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었고, 패키지마다 각각 기능이 있습니다. 기억에 남기 쉬운 디자인은 덤이죠. 라벨에는 꼭 필요한 정보만 담았어요.
스웨덴식 삶이 영향을 많이 끼쳤을 것 같아요. 스웨덴식 삶이란 모든 것의 출발점이자 우리가 하는 모든 일에 영향을 끼치는 중요한 요소예요. 스웨덴은 해안선이 매우 길고 그 사이에 수천 개의 호수가 있는 숲의 나라라는 걸 아시나요? 어디에 살든 자연과 가까이 살 수 있기에 그러한 관계가 우리의 정체성을 만들어낸 것 같아요. 또 삶에 대한 스웨덴의 접근 방식은 조화와 균형이 특징입니다. 너무 강하지도, 약하지도 않은 소박하고 균형 잡힌 생활과 조화를 중시하는 삶처럼 라부르켓은 제품, 관계, 디자인을 비롯해, 기타 모든 것과 완벽한 조화를 추구하려고 노력해요.
스파 문화가 발달한 스웨덴처럼 한국도 ‘목욕탕’ 문화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나요? 익히 들었어요. 스웨덴 서부 해안의 목욕 문화는 매우 전통적이고 간단한 편입니다. 해안에서 자라는 식물, 해초, 해수, 냉온수, 시 솔트 등 바다로부터 얻은 것을 활용하죠.
그래서인지 자연과 함께한 오랜 습관에서 출발한 보디케어 라인이 돋보여요. 라부르켓 시 솔트 제품에는 천연 마그네슘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데, 마그네슘은 피부 장벽 기능을 개선하고 각질층의 보습을 강화하며 피부 염증 감소에 큰 도움을 줍니다. 또 해수욕은 모공 수축과 근육 이완을 유도해 스트레스에 노출되었을 때 시도하면 차이를 느낄 겁니다. 일반적으로 시 솔트 제품은 욕조에서 사용하지만, 제 조언은 그릇에 담아 족욕을 하거나 핸드 트리트먼트에 넣어 쓰는 거죠. ‘바디 클레이 마스크’는 부드러운 미네랄 클레이와 세 가지 유기 해조류를 혼합해 만든 홈 스파 트리트먼트 제품이에요. 카올린이 함유되어 외부 오염 물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며 피부 회복에 효과가 있어요. 몸에 바른 후 15분간 그대로 두고 찬물로 씻어내는 제품으로, 스웨덴의 온열 문화가 반영되었죠.
제품을 개발할 때는 주로 어디서 영감을 받나요? 우리 부부와 인연이 깊은 해안 마을, 바르베리(Varberg)! 바르베리 지역은 해초 목욕, 얼음 목욕, 사우나 등의 전통문화가 수 세기 동안 전해 내려온 200년의 역사를 가진 스파의 고장이에요. 이곳에서 바다와 관련된 전통 테라피 요법과 건강한 습관을 끊임없이 탐구하고 있어요.
라부르켓의 모든 제품은 라이프스타일에 깊숙이 자리합니다. 부부가 꿈꾸는 이상적인 라이프란 어떤 모습일까요? 자신과 사람들, 세상을 돌보는 삶입니다. 제 인생 그리고 라부르켓 철학에서는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이 진정한 아름다움으로 가는 길이라고 믿어요. 웰빙과 마인드 컨트롤도 포함되어 있어요. 중요한 것은 라이프스타일에도 이러한 관점을 담는 거예요. 예를 들어 물을 충분히 마시고, 밤엔 숙면을 취하고, 기회가 될 때마다 자연에서 시간을 보내고, 가능한 한 건강에 좋은 음식을 먹는 것. 이런 전제 아래 ‘나’라는 아름다운 사람을 만날 수 있고 라부르켓도 더 발전할 수 있죠.
추천기사
-
뷰티 트렌드
눈동자 색을 내 마음대로 바꾸는 안약?
2024.12.10by 김초롱
-
리빙
으슬으슬 추울 때 딱 좋은 보온 물주머니의 효과
2024.12.05by 오기쁨
-
뷰티 트렌드
파리 스킨케어의 비밀, 비올로직 호쉐쉬 엠바사드 서울 오픈
2024.11.21by 황혜원
-
웰니스
로마에서 서기 1세기부터 기침 치료제로 사용된 천연 항염증제!
2024.12.04by 안건호, Beatrice Zocchi
-
Beauty
샤넬의 2024 홀리데이 컬렉션
2024.12.05by 서명희
-
워치&주얼리
오메가란 우주에서 마주한 다니엘
2024.12.09by 가남희
인기기사
지금 인기 있는 뷰티 기사
PEOPLE NOW
지금, 보그가 주목하는 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