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은 들뜬 마음과 아쉬움이 뒤섞여 시간이 빠르게 흐르죠. 곧 크리스마스와 새해도 다가오는데요. 만약 이때 계획을 세웠다면, 아무래도 약속을 변경해야 할 거 같습니다. 안타깝게도 크리스마스와 양력 설은 대체 공휴일에서 제외되기 때문입니다.

이번 크리스마스와 내년 새해 첫날은 모두 토요일과 겹칩니다. 빨간 날이 하루씩 줄어들기 때문에 달력을 보면 한숨이 절로 나오는데요, 다음 휴일은 아쉽지만 음력 설 연휴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7일 국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공휴일에 관한 법률’이 국회를 통과할 당시 법안은 “공휴일이 토요일이나 일요일, 다른 공휴일과 겹칠 경우 대체 공휴일로 지정해 운영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었습니다. 지금까지는 설, 추석, 어린이날에만 대체 휴일을 적용했지만, 앞으로는 모든 공휴일로 확대하겠다는 취지였죠.

그런데 지난 7월 인사혁신처가 입법 예고한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 개정안에서는 ‘쉬는 국경일(3·1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 총 4일이 주말과 겹치는 경우에만 대체 공휴일을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는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 직후 월요일은 대체 공휴일로 쉴 수 있었죠. 

하지만 석가탄신일, 크리스마스 등은 국경일이 아니라는 이유로 대체 공휴일에서 제외됐습니다. 정부는 대체 공휴일이 너무 많이 늘어날 경우 경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하는데요. 많은 네티즌들은 석가탄신일, 크리스마스, 설날 같은 날은 대체 공휴일로 지정해야 하는 거 아니냐며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이제 2022년 달력을 보면서 공휴일 및 대체 공휴일을 체크해봅시다. 

✔설날 1월 31일~2월 2일(월~수) ✔3·1절 3월 1일(화) ✔대통령 선거 3월 9일(수) ✔어린이날 5월 5일(목) ✔석가탄신일 5월 8일(일) ✔지방선거 6월 1일(수) ✔현충일 6월 6일(월) ✔광복절 8월 15일(월) ✔추석 9월 9~11일(금~일) ✔추석 대체 공휴일 9월 12일(월) ✔개천절 10월 3일(월) ✔한글날 10월 9일(일) ✔한글날 대체 공휴일 10월 10일(월) ✔크리스마스 12월 25일(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