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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패션위크가 주목한 글로벌 컬렉션

2022.05.13

밴쿠버패션위크가 주목한 글로벌 컬렉션

2022년 4월 7일 – 밴쿠버, BC – 밴쿠버 패션위크 FW 2022의 첫날, 글로벌 무대의 세계적인 디자이너들이 그들의 최신 컬렉션으로 관중들을 놀라게 했다. 캐나다, 멕시코, 미국, 일본, 프랑스의 디자이너가 참석해 그들의 유니크한 컬렉션은 모두의 이목을 끌며 시작을 알렸다. 또 패션위크 행사장에는 유명한 패션피플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설립자 Laila Aouinati는 화려하지만 터프함을 느끼고 싶어하는 여성들을 위해 BAD_DNA를 만들었다. 그녀는 인생의 독특한 경험과 세계 여러 곳에서 영감을 얻었다. 컬렉션을 입은 여성들이 파워풀하고 섹시하며, 매력적이고 아름답게 느낄 수 있도록 전개된 점프슈트, 크롭 블레이저, 튤이 특징.

Martha Kyak는 누나부트주 폰드 인렛에서 자란 이누이트 패션 디자이너이자 예술가이다. 그녀는 전통적인 이누이트와 현대 디자인을 결합한  InukChic 컬렉션 룩 외에도 그림과 보석들을 선보였다. 이번 컬렉션은 특히 디자이너 특유의 컬러와 무늬, 테두리가 있는 아플리케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전통적인 이누이트 디자인과 현대적이고 일상적인 룩의 완벽한 조화가 매력적.

Shivajothi는 스리랑카 출신의 캐나다 디자이너 Sujitha Shivajothi가 디자인한 브랜드이다. 어렸을 때 그녀가 항상 관심을 가졌던 부모님의 옷장에서 시작한 이번 컬렉션은 남녀가 모두 즐길 수 있기를 바라며 만들어졌다. 그린, 브라운, 베이지, 블랙과 같은 중성적인 컬러가 적절하게 더해졌다.

Kyle Denman은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의 패션 디자이너이자 예술가이다. 정치학을 공부하던 그는 항상 예술을 사랑하며 창의적인 표현과 자유를 갈망했다. 그 목마름을 채워준 이번 컬렉션 “mul·ti·po·lar-ex·isist·ence”는 추상적인 개념을 시각화하여 유니크한 실루엣과 텍스쳐가 특징으로, 옐로우, 블랙, 화이트를 포인트로 전개되었다.

Marisa P. Clark’s의 현대 여성복 컬렉션인 FAUN. 흐르는 듯한 원단과 루즈한 핏의 룩에 뚜렷한 개성을 녹여냈다. 편안하면서도 그녀만의 세계관이 돋보이는 스타일이 주목을 받았다.

VCC는 학생들이 만든 다양한 디자인으로 눈길을 끌었다. 실험적인 멀티미디어에 대한 아트 누보 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것이 특징. 아방가르드하면서도 여성스러운 실루엣과 편안한 착용감까지, 다양하고 수준 높은 컨셉을 선보이는데 성공했다.

2022년 4월 8일 – 밴쿠버, BCVancouver Fashion Week 2일차. 프랑스, 스위스, 미국, 일본, 그리고 한국의 디자이너들이 가을/겨울 시즌을 위해 그들의 최신 컬렉션을 선보였다.

Saba & Co는 여성의 형태, 스타일, 내면의 힘을 표현하기 위해 부드러운 실루엣을 선보였다. 중성적인 흙빛의 컬러에서 영감을 받아 여성들이 편안하게 자신의 진정한 힘을 “포용”하는 것을 표현했다. 이 컬렉션의 모든 핏과 실루엣의 곡선은 하루 종일 편안하면서도 우아함을 놓치지 않았다. 캐주얼과 비즈니스룩 모두 제격.

Soraya Creations는 제네바의 Homayra Karda이 만든 브랜드다. 모델들이 직접 디자인한 호마이라 씨는 아프가니스탄의 전통 의복에서 영감을 받았다. 새, 꽃, 단풍잎(차이나) 등 자연에서 시작한 이번 컬렉션. 금과 은, 수놓은 조각으로 장식된 거울, 게다가 모든 룩과 어울리는 아름다운 악세사리까지. 눈길을 끄는 전통적인 아프간 문양은 소매에 초점을 맞추고 재킷의 앞부분을 덮은 것이 특징.

#whysocerealz!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는 진지한 주제에 가볍게 접근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내가 선을 행하고 싶을 때, 악은 바로 나와 함께 있다.”라는 성경 구절에서 영감을 받아 인간 본성의 좋은 면과 나쁜 면을 나타냈다. 밝은 색과 어두운 색이 대비되는 것이 특징. 패치워크, 지퍼, 다양한 색상의 체크무늬 등 디테일도 놓치지 않았다. 어두운 빨강, 파랑, 회색은 악을 상징하고 흰색, 연한 파랑, 베이지색은 선을 상징했다.

프랑스의 카메룬 디자이너인 Aline가 운영하는 Couleurs d’Afrique. 더 나은 삶의 질을 위한 기회를 제공하는 인도주의적 작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로프 악센트, 퍼프 슬리브, 홀터 네크라인, 반짝거리는 소재, 부족과 꽃무늬 등 대담한 디테일이 매력적이다. 오렌지, 블루, 그린, 레드, 피콕 등 트로피칼 컬러를 유쾌하게 사용하면서도 비즈니스 캐주얼로도 훌륭하게 연출할 수 있다.

‘행복의 추구’를 주제로 전개한 이번 컬렉션은 70년대부터 90년대까지 시대를 관통하는 영감을 끌어당겨, 꿈을 현실로 만들었다. L’Amour Brut는 업사이클링과 롤의 끝부분을 활용을 통해 지속가능한 패션을 선보이면서도 재료와 색상을 혼합하여 독특한 작품을 만들었다. 밝은 컬러의 핑크, 그린과 어우러진 데님 패치워크가 특히 호평. 컬렉션 룩과 어울리는 백과 벨트, 장갑 등도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L’eternel Paris는 한국의 디자이너들이 모여 클래식 음악과 패션에 대한 사랑에서 시작했다. 동서양의 아름다운 하모니가 돋보인다. 체형의 구애를 받지 않도록 제작된 이번 컬렉션은 실용적이고 편안하면서도 생기와 활동성은 놓치지 않았다. 프랑스가 가진 서양의 우아함이 드러나면서도 동양적인 선이 세련되게 어우러졌다. 뉴트럴 톤과 파스텔 톤의 은은한 컬러감이 컬렉션을 아우르며 완성도를 더했다.

LaSalle College는 자신의 내적인 직관과 표현을 탐구하는 6명의 학생 디자이너들(Haby Camera, Elie Jesmani, Jackson Lee, Eduardo Lozano Ramos, Renda Pei, and Yichi Zhang)의 컬렉션을 선보였다. 비대칭성, 난색조, 산업주의 등을 주제로, 브라운 컬러를 강조하며 비대칭 버클, 겹겹이 쌓인 러플, 그라데이션 등 젊은 감각의 다양한 디테일이 특징. 대담한 오버사이즈 블랙 니트 퍼 재킷이 특히 눈길을 끌었다.

2022년 4월 9일 – 밴쿠버, BC – 일본, 폴란드, 미국, 캐나다의 디자이너들이 참석한 3일차.

도쿄를 거점으로 하는 남성용 명품 속옷 브랜드 TOOT. 편안하면서도 퀄리티 좋은 소재로 독특한 컬렉션을 선보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소울, 힙합, 랩의 아이콘에 영향을 받은 솔리드 컬러와 심플한 패턴을 활용했다. 팝아트 그래픽 로고를 곁들인 스트라이프와 레드, 블루, 옐로우 등 블로킹 컬러가 깔끔하고 스타일리쉬한 것이 특징이다.

GFDI는 고스에서 영감을 받았다. Tori Cafarela는 다양한 실버 체인과 가죽 장식은 물론, 테크웨어와 가죽의 결합을 통해 종말론적인 패션에서 시작한 컬렉션을 전개했다. 가죽 바디 슈트에 둘러진 체인과 반사 후드 망토, 슬리브리스 크롭 레더 후드티 등 완벽한 테크노 웨어 앙상블.

ISXNOT의 디자인은 애니메이션, 게임, 만화의 영향을 받았다. 외로움, 어둑어둑한 조명, 비오는 밤의 느낌, 생생한 이미지에서 영감을 이끌어내 블랙이나 블루, 실버와 화이트 컬러를 강조하여 음침하면서도 아름다운 컬렉션을 완성했다. 특히 블랙 버튼 디테일이 돋보이는 오버사이즈 실버 레인코트가 인상적이다.

Elena Razlog은 오페라 가수로 활동한 것이 제일 눈여겨 볼 점이다. 화려한 의상과 이브닝 드레스 등 오페라 무대를 연상케하며 오페라의 고전 시대에 경의를 표했다. 보석과 꽃무늬로 장식된 납작한 뷔스티에와 코르셋의 혼합을 통해 그 시절의 향수를 느낄 수 있다. 고전적인 느낌의 헤드피스와 생생하게 화려한 가운은 마치 그 시절을 다시 들여다보는 듯 하다.

UNSERTEN은 오래된 것과 새로운 것, 동서양의 만남 등 반대되는 개념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것이 특징. 블랙과 화이트 팔레트에 스트리밍 가죽 리본, 그들의 시그니처 꽃무늬까지 여러 원단을 혼합하여 모직 가죽 코트, 하이넥 쉬폰 셔츠, 오르간자 블레이저 등을 완성했다.

Ay Lelum은 모든 사람들을 위한 다양성을 수용하는 컬렉션을 전개했다. 지속가능한 패션을 위해 국내 및 현지 BC 제조업체로부터 쿠튀르 작품을 제작한다. 스누이무슈 제1민족 세습 추장 가족의 숨막히는 예술작품 “생명의 연어 눈”이 컬렉션과 함께 전시되어 더욱 눈길을 끌었다. 숄을 코디한 모우브 발목 길이의 드레스가 특히 호평.

2022년 4월 10일 – 밴쿠버, BC – 밴쿠버 패션위크 가을 겨울 2022 시즌의 마지막 날. 캐나다, 프랑스, 미국의 디자이너들이 참석했다. 모든 디자이너들의 이번 시즌 성공과 성과에 대해 박수를 보낸다.

Chalanse는 밴쿠버에 기반을 둔 브랜드로 도시의 패션 커뮤니티에 화려함을 더하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 디자이너 Serena Kealy는 가죽 민소매 조끼와 까우드리 레이스 스커트 등 시대를 초월한 것으로 알려진 원단을 혼합했다. 벨벳, 셰르파, 그리고 우아한 체인, 반짝이는 셔츠, 그리고 검은 블레이저와 짝을 이룬 다른 재료들은 현대 여성들이 입을 수 있는 강력한 컬렉션을 만들었다.

Ermine Paiso는 프랑스 알프스에 기반을 둔 디자이너로, 장인 정신의 엄격한 분위기와 보헤미안적인 삶의 방식을 믹스한 컬렉션이 특징. 칼레이드와 커디 레이스로 만든 여러 개의 란제리 조각들을 클래식한 모노톤으로 선보였다. 우아하고 편안한 하이웨스트 속옷, 비대칭 디자인, 리본으로 장식된 브라렛이 아름답다.

MARIE ANTOILETTE는 몽환적인 스타일의 타이츠와 복잡한 패턴의 디자인이 특징. 디자이너 발레리 모엔은 자연이나 동물, 여성의 모습 등을 초현실적인 프린트로 재탄생시켰다. 프린트가 돋보이는 비비드한 컬러의 타이츠가 매력.

Atelier Coīn의 Cameron Ray Lizotte는 개성과 지속 가능성을 이야기한다. 스트릿 웨어 라인에서는 브라운, 그린, 블랙, 크림과 같은 중립적인 색상을 중심으로 복잡한 자수 패턴이나 주머니가 달린 팬츠를 선보였다. 오버사이즈 룩으로 선보인 기성복 라인도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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