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하와이다운 여행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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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하와이다운 여행법

2022-07-22T18:23:17+00:00 2022.07.25|

항공 스케줄은 여행 기간을 좌우한다. 그런 면에서 저녁 9시 25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오전 11시 30분 호놀룰루에 도착하는 하와이안항공의 스케줄은 하와이에서 하루를 온전히 보장한다. 기내에서 숙면만 취할 수 있다면, 깨자마자 하와이에 도착하는 셈이다. 플루메리아꽃, 서핑, 훌라, 우쿨렐레 등 하와이는 고유문화로부터 상상을 불러일으키는 여행지다. 하와이안항공은 그런 속내를 알기라도 하듯 기내에 발을 내딛는 순간부터 하와이를 느끼게 한다. 말 그대로 탑승하는 순간부터 하와이 여행의 시작이다. 프리미엄 캐빈석은 바람과 물결을 연상케 하는 곡선으로 디자인했는데, 180도로 젖히는 라이플랫(Lie-flat) 좌석으로 침대처럼 이용할 수 있다. 독립성을 보장하면서도 동행인과 편안한 비행을 즐길 수 있는 절묘한 각도의 좌석과 나뭇결을 닮은 패턴의 칸막이가 인상적이다. 별을 따라 길을 찾던 폴리네시안 역사에서 영감을 받아 반짝이는 별자리로 꾸민 기내 인테리어도 환상을 더한다. 최근 하와이 여행의 화두는 지속 가능성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해가는 환경오염은 지상 낙원도 예외로 두지 않았다. 이에 하와이안항공 기내에서는 플라스틱 생수 병 대신 알루미늄 병에 담긴 마나날루 생수(Mananalu Water)를 제공한다. 이런 변화를 통해 연간 14만2,000여 개의 플라스틱 병 사용이 줄어든다. 지역 경제에 보탬이 되도록 프리미엄 캐빈 좌석에 씌우는 침구류는 물론 어메니티까지 하와이 로컬 브랜드와 협업하는 노력도 아끼지 않았다. 무향 립밤, 대나무 칫솔, 종이 포장지 등 세심하게 환경을 배려한 정성이 돋보인다. 기내식과 음료는 하와이 현지에서 즐길 디너의 예고편 같다. 코코넛과 파인애플즙이 들어간 럼 베이스 칵테일 ‘마이 타이(Mai Tai)’, 마우이 브루잉 컴퍼니의 맥주, 하와이 최초의 커피로 유명한 ‘라이언 커피’ 등의 선택지가 여정을 설레게 한다. 기내식은 조금 더 특별하다. 돼지고기 스테이크에 흰쌀밥이 나오거나 하와이식 냉면에 고추장 소스를 곁들이는 식으로 한식 요소를 가미했는데, 한식과 하와이식의 조화를 컨셉으로 한 ‘팬 아시안(Pan-Asian)’ 스타일이다. 이는 하와이안 다이닝에서 꾸준히 새바람을 일으키는 ‘MW 레스토랑’과 협업으로 탄생했다. 총괄 셰프는 웨이드 우에오카, 미셸 카르 우에오카 부부로 전 세계 여행에서 영감을 받은 창의적인 하와이안 요리를 선보인다. 식재료 본연의 맛이 빼어나게 느껴지도록 조리한 메뉴가 인상적이다. 페이스트리 셰프 미셸의 디저트가 압도적이니 여행길에 ‘MW 레스토랑’을 따로 방문해 하와이안항공에서 누린 즐거움을 이어가도 좋겠다. (V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