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ITS OWN VALUE

2022.08.02

by VOGUE PROMOTION

    ITS OWN VALUE

    환경보호, 지속가능성, 친환경… 단순한 유행이 아닌, 지구를 위한 움직임으로 시작된 롱샴의 이야기.

    지속가능한 패션에 대한 고민은 현재 패션 하우스들의 가장 큰 주제이며 미래를 위해 현 세대가 지구를 위해 실천하는 소비의 첫걸음이다. 윤리적인 생산과정, 친환경 소재, 리사이클 등은 이제 패션을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단어다. 단순히 보여주기 위한 일회성이 아닌 근본적인 인류애의 시작으로 자리 잡은 지속 가능 패션의 흐름은 하나의 유행이 아닌 패션을 넘어 문화, 인류, 생존과도 맞닿아있다. 굳이 어려운 철학적인 가치를 논하지 않더라도 매년 ‘지구의 날’을 통해 유치원생들도 몸으로 실천하는 단계에 이르렀으니 말이다. 2022년 범지구가 당면한 문제이자, 패션계의 필수 요소로 자리 잡은 이 거대한 흐름을 1948년부터 자연스럽게 이어온 브랜드가 있다. 롱샴은 태생부터 ‘낭비하지 않는 것’ 이라는 철학을 브랜드 근간에 두고 있다. 물론 처음부터 지구를 위한 움직임은 아니었다. 그저 캔버스 원단 한 장을 사용할때 버리는 원단을 최소화 해 재단하는 것을 당연 시 했을 뿐이다. 할아버지, 아버지의 낭비를 지양하는 삶의 태도와 브랜드의 행보는 롱샴의 CEO 장 카세그랑(Jean Cassegrain)의 브랜드 운영 철학의 뿌리가 되었다. 그가 이끄는 롱샴은 재활용 폴리아미드 소재로 만들어진 ‘르 플리아쥬 그린’, ‘르 플리아쥬 에너지’의 탄생은 물론, 기존의 제품을 만들고 남은 자투리 천과 가죽을 최대로 활용한 ’르 플리아쥬 리플레이’ 등 지구를 위한 보다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화답했다. 나아가 가죽, 포장, 공장 운영 등 전반적인 하우스 운영에도 지구를 위한 배려와 고민은 롱샴을 움직이는 원동력이자 패션계의 혁신을 선도하게 되었다. 단순히 지속 가능성을 논하는 게 아니라 예술을 지속 가능한 패션으로 풀어나가는 것, 그것이 바로 심플하고, 쿨하며 지구 환경까지 생각하는 롱샴의 방식이다. 제품의 아름다움과 내구성, 가장 중요한 가치를 근간에 둔 혁신의 연속성이 돋보이는 롱샴의 CEO 장 카세그랑(Jean Cassegrain)과 하우스의 미래에 대해 인터뷰를 나눴다.

    롱샴의 ‘Les MétamorFoses(레 메타모르포세스)’ 프로젝트는 무엇인가?

    버려질 것들을 재료로 작품을 만드는 예술가 단체다. 쓰레기 통에 들어갈 것들이 아름다운 작품으로 재탄생하는 것이 재미있지 않은가. 재활용은 단순히 환경에 좋은 것뿐 아니라 창의적이며 아름다운 것을 창조할 수 있다. 우리가 이 단체를 후원하게 된 이유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앞으로도 예술가들과 예술적 작품으로 지구에 헌신하고 싶기 때문이다.

    다양한 폐기물을 재활용해 만든 ‘르 플리아쥬 그린’이나 ‘르 플리아쥬 에너지’ 등의 컬렉션이 있다. 이러한 ‘르 플리아쥬’ 라인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달라.

    ‘르 플리아쥬’는 30년 전, 아버지가 디자인한 제품이다. 당시에는 에코 디자인이라는 개념도 없던 시절이었는데 그의 성향이 워낙 실용성을 따지는 사람이었다. ‘르 플리아쥬’의 심플함은 독보적이다. 가방의 재료는 캔버스, 가죽, 지퍼 이 3가지로만 구성되어있다.  그렇기 때문에 지속가능한 제품으로 30년이 지나도 처음 그대로의 컨셉을 유지할 수 있었다.

    앞으로 롱샴 제품에서 재활용 섬유의 비중은 얼마나 늘일 예정인가?

    우리는 이제 재활용 소재로 합성 섬유인 폴리아미드 소재를 만들 수 있다. 재활용 섬유라고 해서 가치가 떨어지는 것이 아니다. 카펫, 스타킹, 쓰다 버린 그물 등의 다양한 소비재로 만들어진 모든 쓰레기를 작은 알갱이로 만들고, 그 알갱이로 실을 만든다. 추출해 낸 실로 캔버스로 만들고 나면 기존에 쓰던 캔버스와 똑같다. 그래서 기존의 질감, 내구성, 형태 등을 그대로 지킬 수 있다. 내년까지 모든 ‘르 플리아쥬’ 가방 라인은 재활용 소재만 사용할 것이다.

    나일론 캔버스의 지속 가능한 대안은 늘 롱샴의 고민거리로 알고 있다. ’르 플리아쥬 리플레이 (Le Pliage® Re-Play)’는 롱샴의 지속적인 노력의 결과이지 않을까? 컬렉션을 만든 후 남은 자투리 천을 활용해 만든 이 특별한 리미티드 에디션에 대해 소개 부탁한다.

    30년동안 수많은 컬러를 사용해 ‘르 플리아쥬’를 선보였다. 얼마나 많은 컬러를 썼는지 나도 모를 정도니까(웃음). 우리에겐 쓰다 남은 수많은 캔버스 소재를 가지고 있고, 가죽 역시 남은 재고만 활용했다. 르 플리아쥬 리플레이 컬렉션은 새롭게 들어간 재료가 하나도 없다. 르 플리아쥬의 30년의 역사라고 해도 무방하다. 이는 롱샴의 브랜드의 가치와도 그대로 연결된다. ‘창의력, 행복, 기쁨, 다채로운 색상.’ 특히 리드미컬한 색상 조합은 우리 브랜드의 아이덴티티 그 자체다. 이 제품은 독창적이고 긍정적이며 재미있고 지속 가능한 가방이다.

    긍정적이고 활기찬 롱샴의 컬러 조합은 보는 사람들을 기분 좋게 만드는 마법을 지닌 것 같다. 당신이 선택한 컬러 조합은?

    특히 초록색이 들어간 제품이라면 모두! 초록은 롱샴의 가치와 잘 어울리는 컬러다.

    롱샴은 협업 과정에도 재활용 폴리아미드 소재를 활용해 컬렉션을 선보이는 섬세함을 보이고 있다. 최근 스트리트 아티스트인 앙드레 사라이바와 협업도 그러하다. 앞으로 친환경을 테마로 계획하고 있는 또다른 프로젝트가 있나?

    유쾌한 성격의 앙드레와의 컬렉션이 우리 브랜드 가치와 굉장히 잘 어울렸다. 그는 재활용 소재인 폴리아미드를 이용해 지속가능함을 보여줬다. 앞으로의 모든 협업도 지속가능성을 기반으로 할 예정이다. 100% 친환경적이진 못하겠지만 우리는 이산화탄소의 배출량과 온실가스의 총량을 줄이기 꾸준히 노력할 것이다. 르 플리아쥬는 재활용 폴리아미드로 만들기 때문에 가방 하나를 만들 때 탄소 배출을 20% 감소시킨다. 이 변화는 큰 산업적 프로젝트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친환경 행보를 시작했지만 아직 실험 단계이거나 사업의 작은 부분일 것이다. 롱샴은 르 플리아쥬 전체를 재활용 재료로 바꿨으며, 캔버스 원단을 사용하는 모든 라인까지도 재활용 재료로 만드는 것을 확대해 나가고 있기에 다른 브랜드보다 한 발 앞서고 있다고 생각한다. 인기 제품을 모두 재활용 소재로 사용해 만든다는 것은 사실 아주 큰 차이다.

    요즘 눈여겨 보고 있는 친환경적인 프로젝트나 인상깊은 환경 사업도 궁금하다.

    가죽에 주목하고 있다. 롱샴의 가죽은 LWG (Leather Working Group)라는 그룹의 인증을 받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NGO 단체인데, 가죽 공정 과정과 환경을 그들의 독자적인 감사 절차에 맞춰 가죽을 인증한다. 현재 99% 인증을 받았고, 그 중 50%는 LGW에서 가장 높은 단계인 골드 인증을 받았다.

    또한 포장에도 신경 쓰고 있다. 쇼핑백은 대부분 종이로 만들지만 손잡이는 그렇지 않았다. 한국에서 가장 먼저 바꾸기 시작해 전 세계 매장으로 늘려 나갈 예정이다. 한국의 까다로운 규정이 전 세계에 좋은 영향을 끼친 셈이다. 이제는 분리해 버리지 않아도 모두 재활용할 수 있다.

    롱샴은 올해까지 사용하는 모든 나일론을 100% 재활용 소재로 전환시키고, 또 23년까지 캔버스 제품 역시 지속가능한 소재로의 전환을 목표로 한다고 들었다. 롱샴에게 지속가능성이란 무엇인가?

    가끔 사람들은 지속 가능에 대한 틀을 놓치는 것 같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오래 쓸 수 있냐는 것이다. 패스트 패션은 지속 가능적이지 않다. 롱샴은 재활용 섬유로 바꿀 때 기존 캔버스 퀄리티를 고집했다. 기존 섬유와 같이 오래 쓸 수 있어야 하니까. 지속가능성의 연장선이기 때문이다.

    본인이 실천하고 있는 지구 환경을 지키는 행위는 무엇이 있을까?

    일상 생활에서 차를 더 이상 타지 않고 자전거와 지하철을 이용한다. 따라서 지금 가지고 있는 차 외에는 더이상 차를 사지 않을 생각이다. 특히, 파리 밖으로 나갈 땐 기차를 타고 나간다. 그리고 평소 플라스틱 물병을 쓰는 것도 그만 두는 등 일상생활에서 환경 보호를 위한 행동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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