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스럽지 않아요, 새카만 스타킹에 화이트 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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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스럽지 않아요, 새카만 스타킹에 화이트 룩

2022-11-04T18:19:43+00:00 2022.10.12|

블랙 앤 화이트는 실패 확률 없는 클래식 중의 클래식이지만, 어쩐지 짱짱한 검은 스타킹에 화이트 컬러 아이템을 매치하는 건 망설여집니다. 그게 하의나 원피스라면 더더욱. 극과 극의 컬러이기도 하거니와 지나치게 선명한 대조로 촌스러워 보이진 않을까, 거울 속 내 모습을 자꾸만 의심하게 되죠.

Splash News

도전 욕구를 자극한 건 지난 파리 패션 위크에서의 알렉사 청이었습니다. 그녀는 도트 무늬가 새겨진 검은색 스타킹에 여름 소재의 새하얀 드레스를 착용했는데요. 아우터로는 베이지 컬러 트렌치 코트를 선택해 더 시선이 갔습니다. ‘어떻게 했느냐’고 물어보고 싶을 정도로 멋지게 소화해낸 건 물론이고요.

스타킹의 계절, 이번만큼은 용기를 좀 내봐야겠습니다. 어려워 보일 수 있지만 우아한 분위기를 내기에 괜찮은 구성이거든요. ‘제대로’ 차려입은 느낌을 주는 동시에 때에 따라 일명 ‘청순 섹시’를 실현할 수도 있고요. 마침 참고할 만한 힌트가 2022 F/W 컬렉션 곳곳에 보입니다.

Proenza Schouler F/W 2022 RTW

우선 프로엔자 스쿨러는 알렉사 청과 가장 비슷한 실루엣을 선보였습니다. 진한 검은색 스타킹에 풍선이 부푼 듯한 볼륨감 있는 화이트 스커트를 매치했죠. 대신 신발은 논슈즈로 미니멀함도 한 스푼 얹었습니다. 따스한 느낌의 블랙 니트로 계절감을 살렸고요.

Balenciaga F/W 2022 COUTURE

Sportmax F/W 2022 RTW

발렌시아가는 텍스처에 승부를 걸었네요. 목욕 가운을 연상케 하는 새하얀 퍼 코트에 매끈한 벨트와 힐을 매치해 럭셔리 무드를 자아냈습니다. 스포트막스는 톡톡한 니트 드레스와 얇은 소재 스타킹의 조합으로 밸런스를 맞췄군요.

Khaite F/W 2022 RTW

반면 카이트는 나슬나슬한 얇은 화이트 원피스에 피부가 비치는 블랙 스타킹을 신어 여성스러운 라인을 한껏 드러냈습니다. 깃털처럼 휘날리는 원피스 자락까지 더하니 더 섹시해 보입니다.

핵심은 바로 텍스처와 실루엣에 있었군요. 공통점이라면 모두 여성스러운 무드를 연출할 수 있다는 것! 패턴이나 장식 디테일을 가미한 블랙 스타킹을 선택한다면 스타일링의 맛이 더 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