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53년 만에 바꾸기로 한 것
대한항공에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남녀로 구분해 사용하던 객실 승무원 명칭을 바꾸기로 한 건 1969년 창사 이래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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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urtesy of Korean Air
대한항공은 지금까지 남녀 객실 승무원을 나누어 불렀습니다. 여성 객실 승무원은 ‘스튜어디스(Stewardess, SS)’, 남성 객실 승무원은 ‘스튜어드(Steward, SD)’로 나누고, 이후 진급하게 되면 남녀 구별 없이 부사무장, 사무장이 되었죠.
하지만 앞으로는 객실 승무원 명칭은 ‘플라이트 어텐던트(Flight Attendant, FA)’로 통합됩니다. 오는 11월부터 남녀 승무원 명칭이 통합되면 남녀 신입 승무원은 모두 ‘플라이트 어텐던트’ 명찰을 달게 됩니다.
대한항공 측은 “이번 객실 승무원 명칭 통합은 사원-대리-과장-차장 순으로 이어지는 다른 직종의 직급 체계와 비슷하게 맞추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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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urtesy of Korean Air
1910년대 초, 상업 비행이 시작된 이래로 승무원은 항공사 운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항공 역사상 최초의 객실 승무원은 DELAG의 비행기에서 근무한 남성 승무원 하인리히 쿠비스였습니다. 이후 1930년대 후반 미국 항공사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이 최초로 여성 승무원을 고용하면서 승무원 문화가 바뀌기 시작했죠.
이후 수십 년 동안 여성 승무원과 남성 승무원을 향한 성차별적 이미지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대한 불만이 높아지면서 전 세계 항공업계에서는 양성평등을 위한 움직임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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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urtesy of Korean Air
대한항공이 남녀로 구분되던 호칭을 없애는 배경에는 성 평등을 향한 시대의 흐름에 발맞추겠다는 의지도 포함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대한항공의 변화가 앞으로 다른 항공사에도 좋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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