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스토퍼’ 키트 코너의 커밍아웃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하트스토퍼(Heartstopper)>에 출연 중인 배우 키트 코너가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자신의 성 정체성을 공개했습니다.
![](https://img.vogue.co.kr/vogue/2022/11/style_6360df6b96e04-681x930.jpeg)
Splash News
<하트스토퍼>는 10대들의 학교생활과 사랑, 성장담을 그린 시리즈로, 학교에서 만난 두 소년이 사랑에 빠지는 모습을 감성적으로 담아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키트 코너는 이 드라마에서 럭비 팀 스타 선수 ‘닉 넬슨’ 역을 맡아 배우 조 로크와 로맨스 연기를 펼쳐 주목받았습니다.
시리즈의 인기가 높았던 만큼 그를 향한 관심도 쏟아졌습니다. 드라마에서 동성 친구와 사랑에 빠지는 연기를 한 그의 실제 성 정체성이 성 소수자가 맞냐는 것이었죠. 2004년생으로 18세인 코너가 감당하기에는 무거운 관심이었습니다.
![](https://img.vogue.co.kr/vogue/2022/11/style_6360deba68fb1-744x930.jpg)
Courtesy of Netflix
불편한 관심이 쏟아지자, 코너는 지난 5월 “트위터는 참 웃기다. 여기 일부 사람들은 나보다 내 성적 정체성을 잘 아는 것 같다”며 불쾌감을 드러냈죠. 하지만 코너가 동료 여배우 마이아 레피코와 손을 잡고 있는 사진이 공개되면서 또다시 불편한 관심은 계속됐습니다.
![](https://img.vogue.co.kr/vogue/2022/11/style_6360de853c2bb-930x620.jpeg)
Courtesy of Netflix
결국 코너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나는 바이(양성애자)다”라고 커밍아웃했습니다. 그는 “18세를 강제로 아우팅시킨 것을 축하한다. 어떤 사람들은 작품의 포인트를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이면서 유쾌하지 않다는 뉘앙스를 풍겼죠.
<하트스토퍼>의 원작자 앨리스 오스만은 “어떻게 <하트스토퍼>를 본 사람들이 다른 사람의 성 정체성을 추측하고 고정관념에 근거해 판단을 내리는 데 시간을 쓰며 즐거워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모두가 창피해하길 바란다. 코너, 당신은 훌륭하다”고 코너를 응원했습니다.
![](https://img.vogue.co.kr/vogue/2022/11/style_6360decea95d2-745x930.jpeg)
@kit.connor
앞서 앨리스 오스만과 코너, 조 로크는 “<하트스토퍼>가 퀴어 청년의 커밍아웃 여정에 도움이 되거나, 부모가 자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낸 바 있는데요. 정작 코너의 커밍아웃은 잘못된 관심 속에 그리 아름답지 않게 이뤄지고 말았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건 그를 응원하는 팬이 훨씬 많다는 것이겠죠.
추천기사
-
패션 아이템
프랑스부터 우리나라까지 유행 중인 오간자 백
2024.07.26by 황혜원, Cecilia Casero
-
푸드
여름의 맛! 눈과 입을 사로잡을 빙수 9
2024.07.05by 소지현
-
패션 트렌드
까다로운 당신 할머니가 손뼉 치며 좋아할 스타일
2024.07.25by 황혜원, Michel Mejía
-
셀러브리티 스타일
레이디 데드풀로 변신한 블레이크 라이블리
2024.07.23by 오기쁨
-
패션 뉴스
드리스 반 노튼의 마지막 피팅
2024.07.25by VOGUE
-
뷰티 아이템
성별에 구애받지 않는 젠더리스 향수 5
2024.07.24by 주현욱
인기기사
PEOPLE NOW
지금, 보그가 주목하는 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