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발라클라바의 유일한 대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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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 발라클라바의 유일한 대체재!

2022-11-22T17:06:53+00:00 2022.11.22|

겨울 액세서리의 ‘넘버원’, 발라클라바의 자리를 넘보는 아이템이 있습니다. 니트 소재의 보닛 햇이 바로 그것! 발라클라바가 눈을 제외한 얼굴 전부와 목을 감싼다면, 보닛 햇은 헤드스카프에 가깝습니다. 머리와 귀만 둘러싸고, 턱 밑에서 끈을 묶거나 스트랩을 활용해 착용하는 방식이죠. 좀 더 ‘숨 쉬기 편한’ 버전의 발라클라바라고 할까요?

2023 S/S 시즌의 런웨이는 ‘올겨울에는 보닛 햇이 트렌드가 될 거야’라는 주장에 힘을 실어줍니다. 많은 디자이너가 앞다투어 이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액세서리를 선보였기 때문이죠. 컬렉션의 거의 모든 룩이 보닛 햇과 함께한 유한 왕부터 볼까요? 아멜리아 에어하트 등 입지전적 여성 파일럿에게 디자인 영감을 받았다고 밝힌 만큼, 그녀의 보닛 햇은 파일럿용 헬멧을 연상시킵니다. 브랜드 특유의 러블리한 플로럴 프린트와 온갖 ‘여성스러운’ 디테일에도 모델들이 왠지 모르게 듬직해 보인 것 역시 이 보닛 햇 덕분이었죠.

Courtesy of S.S. Daley

2022 LVMH 프라이즈의 수상자 S.S. 달리는 니트의 조직감 덕에 훨씬 따뜻한 느낌을 주는 보닛 햇을 선보였습니다. 턱 부분의 끈을 의도적으로 길게 만들어 원하는 방식으로 연출하게 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군요. 좀 더 쿨한 느낌을 원한다면 런웨이의 모델처럼 끈을 무심하게 묶어도 좋고, 러블리한 느낌을 연출하고 싶다면 턱 밑으로 조그마한 리본을 묶어도 좋습니다.

파코 라반은 이 아이템을 조금 다른 방식으로 해석했습니다. 메탈 장식이 가득한 보닛 햇과 중세 시대에 사용되던 방어구인 체인 메일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을 통해 펑크적인 보닛 햇을 선보였죠.

Getty Images

보닛 햇이 ‘잇템’이 될 거라고 예상하는 이유는 또 있습니다. 바로 벨라 하디드의 선택을 받았기 때문이죠! 얼핏 보기에 단조로울 수 있는 올 블랙 룩에 재미를 더한 것은 스트라이프 보닛 햇이었습니다. 무심한 듯 떨어지는 턱 끈과 빈티지 레더 백이 쿨한 느낌을 한껏 살려주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