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 뉴스

이승기의 대단한 결정

2022.12.16

by 오기쁨

    이승기의 대단한 결정

    얼마 전 연예계에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그동안 가수, 배우, 예능인으로 성공 가도를 달려온 이승기가 소속사로부터 음원 정산을 단 한 푼도 받지 못했다는 내용이었죠. 

    이승기는 2004년 ‘나방의 꿈’으로 데뷔해 2022년 9월까지 137곡을 발표했습니다. ‘내 여자라니까’, ‘삭제’, ‘제발’, ‘하기 힘든 말’, ‘다 줄꺼야’, ‘결혼해줄래’ 등 당장 생각나는 히트곡만 해도 열 손가락이 모자라지만 정작 노래를 부른 이승기는 음원 정산을 받지 못했습니다.

    결국 이승기는 자신의 권리를 되찾기 위해 나섰습니다. 18년 동안 함께해온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에 내용증명을 보내고, 그동안 음원료 수익 내역을 공개하고 수익금을 정산해달라고 요구했죠.

    처음에 난색을 보이던 후크엔터테인먼트는 16일 입장을 밝히고 이승기에게 미지급 정산금 29억원 상당과 그에 대한 지연 이자 12억원 상당을 전액 지급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이 금액도 어떤 계산법으로 산정된 금액인지조차 알 수 없어 의혹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승기는 이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의 심경을 전했습니다. “저는 그리 안녕하지 못했다. 배신감에 분노했다가, 실망감에 좌절했다가, 하루는 원망을, 또 하루는 자책하기를 반복하며 지냈다”고 말문을 연 그는 여전히 심경이 복잡하다고 고백했습니다. 

    지금까지 음원 정산을 받을 돈이 있는지도 모르고 소속사로부터 ‘마이너스 가수’라는 말을 들으며 18년을 버텼다는 이승기. 그는 앞으로 소속사를 상대로 계속 법정에서 맞서겠다고 선언하면서 대중에게 피로감을 안겨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 

    이승기는 되돌려받은 정산금을 사회에 기부할 계획입니다. 그는 “오늘 입금된 50억원부터 소송 경비를 제외한 나머지를 전액 사회에 돌려드릴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하루아침에 한 생각이 아닙니다. 물론 오늘 받은 50억원은 제게도 너무 크고 소중한 돈입니다. 저의 10대, 20대, 30대의 땀이 들어 있는. 그러나 이 돈이 저보다 어려운 분들을 위해 쓰일 수 있다면 제가 느끼는 행복과 가치는 50억원 이상일 것입니다. (…) 어려운 분들을 다 돕기에 50억은 부족할지 모릅니다. 하지만 작은 걸음부터 실천에 옮기겠습니다. ”

    이승기는 50억원을 기부할 관계처를 알아보고 구체적인 기부 계획을 세울 예정입니다. 이제야 세상을 향해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이승기에게 많은 이들이 응원을 보내고 있습니다. 

    에디터
    오기쁨(프리랜서)
    포토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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