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혼자도 괜찮아요
밤이 긴 겨울입니다. 이 계절에는 어둠에 무게라도 실린 것처럼 빠르게 밤이 찾아오죠. 이럴 때는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습니다.
친구들은 파티에 가고, 사무실 동료들은 퇴근 후 맥주 한잔하는 등 모두 즐거운 시간을 보낼 때 ‘나만 쉬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면, 이제 멈춰도 됩니다. 겨울은 조용하고 차분하게 고독을 즐기기 좋은 계절이기 때문이죠.
더 오래, 더 열심히 달리기 위해서는 잠시 쉬어 가는 시간도 필요합니다. 듣고 싶은 음악을 들으며 멍하니 있어도 좋고, 좋아하는 영화를 봐도 좋고, 드라마 한 시즌을 달려도 좋습니다. 모자란 잠을 충전해도 되고, 미뤄둔 청소를 해도 좋아요. 온전히 혼자 보내는 시간을 가져야 타인과 함께할 때 지치지 않습니다.
올리비에 르모 작가는 자신의 책 <자발적 고독>에서 ‘고독’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고독은 마음과 세계 사이의 균형을 찾고 자기만의 동굴로 기꺼이 물러나는 용기, 그리고 사람들 속으로 다시 돌아오는 회심과 변화의 기술”이라고요. 또 인생을 누리고 세상을 사용하는 삶의 단순한 비밀로 자발적 고독을 정의합니다.
월든 호숫가에 혼자 오두막을 짓고 2년 넘게 살면서 자신의 내적 동기를 찾았던 헨리 데이비드 소로처럼, 가끔은 홀로 있음을 선택해보세요. 오히려 더 깊은 자유를 느끼고 꽤 괜찮은 고독의 시간을 보내게 될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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