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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황제’ 펠레가 마지막으로 전한 메시지

2023.01.02

by 오기쁨

    ‘축구 황제’ 펠레가 마지막으로 전한 메시지

    ‘축구 황제’이자 브라질 축구의 전설 펠레(Pelé)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암 투병 중이던 그가 결국 병마를 이기지 못하고 82세를 일기로 별세한 겁니다.

    현지 시간으로 29일, 외신은 일제히 펠레의 사망 소식을 전했습니다. 펠레의 딸 켈리 나시멘투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당신을 영원히 사랑합니다. 편히 잠드세요”라며 애도했습니다.

    이날 펠레의 인스타그램에는 그의 웃는 모습이 담긴 사진과 함께 추모 글이 올라왔습니다. “오늘 세상을 떠난 펠레의 여정에는 영감과 사랑이 있었다. 그의 여정에서 에드손(펠레의 본명)은 스포츠의 천재성으로 세상을 사로잡았고, 전쟁을 멈추게 했으며, 전 세계에서 사회문제를 수행하고, 우리의 모든 문제에 대한 치료법이라고 믿었던 사랑을 전파했다.”

    이어 펠레가 생전에 세상을 향해 마지막으로 남긴 메시지도 적혀 있었습니다.

    “사랑하고, 사랑하고, 사랑하라, 영원히.”

    펠레는 1958년, 1962년, 1970년 브라질의 월드컵 우승을 이끈 전설이었습니다. 한 선수가 월드컵에서 세 차례나 우승컵을 들어 올린 건 펠레가 유일합니다. 현역으로 활동하는 동안에는 1,363경기에 출전해 1,281골을 기록했죠. 국제축구연맹(FIFA)은 2000년 그를 ‘지난 세기 최고의 선수’로 선정했습니다.

    지난해 암 수술을 한 펠레는 지난달 건강이 악화되면서 재입원했습니다.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병원에서 월드컵을 보며 브라질을 응원하고 있다”는 글을 남겼지만 결국 세상을 떠나고 말았죠.

    펠레를 향한 애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브라질 축구 스타 네이마르의 애도에 많은 이가 공감하고 있습니다. 

    “펠레 이전에 ’10’은 단순히 숫자에 지나지 않았다. 펠레 이전에 축구는 그냥 스포츠에 불과했다. 그런데 펠레가 모든 걸 바꿔놓았다. 펠레는 축구를 예술로, 오락으로, 의미 있는 아름다운 것으로 만들었다. 가난한 사람과 흑인을 옹호했고, 무엇보다 브라질을 세계의 시선 속에 올려놓았다. 축구와 조국을 모두 높이 올려놓은 진정한 황제! 그는 갔지만 펠레의 마술은 영원히 지속된다.”

    에디터
    오기쁨(프리랜서)
    포토
    @pe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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