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러브리티 스타일

데님은 잠시 안녕! 지지 하디드의 겨울 제철 맥시스커트

2023.01.02

by 이소미

    데님은 잠시 안녕! 지지 하디드의 겨울 제철 맥시스커트

    너도나도 데님 맥시스커트를 입는 요즘, 이 계절에 발맞춰 남다른 센스를 발휘해보는 건 어떨까요? 지지 하디드처럼요!

    데님 맥시스커트 트렌드의 선두 주자 지지 하디드. 지난가을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를 연상케 한 블루 데님과 슬릿 디테일의 라이트 블루 데님 스커트로 그 포문을 열었죠.

    Getty Images

    Splash News

    지지 하디드의 ‘요즘’ 청치마 스타일링

    덕분일까요? 철 지난 아이템 취급을 받던 지난날이 무색하게 이제 거리에서 어렵지 않게 데님 맥시스커트를 마주할 수 있습니다.

    이제 그 데님 맥시스커트를 잠시 넣어둘 때입니다. 지지 하디드가 새로운 트렌드에 시동을 거는 중이거든요. 지난달 동생 벨라와 함께 자신의 브랜드, 게스트 인 레지던스 매장을 방문할 때였죠. 지지는 지금껏 선보인 맥시스커트와 전혀 다른 스타일의 맥시스커트를 입고 나타났습니다. 벨라 하디드는 여전히 데님 맥시스커트로 스타일을 뽐냈지만요.

    @gigihadid

    @bellahadid

    룩을 하나하나 뜯어볼까요? 아우터로 선택받은 건 이번에도 어김없이 빈티지 레더 재킷이군요. 최근 그녀가 제대로 꽂힌 아이템이기도 하죠. 아우터 안에는 따스한 컬러의 롤넥을 입었습니다. 구찌의 숄더백과 레더 누비 디테일이 들어간 장갑, 매끈한 카우보이 부츠로 도회적인 무드를 완성했고요.

    @gigihadid

    오늘 눈여겨볼 대망의 스커트는 바로 부들부들한 캐시미어 소재의 맥시스커트입니다. 이 아이템은 끌로에의 2022 F/W 런웨이에 등장한 스커트인데요. 정직한 스트레이트 라인으로 실루엣은 매우 심플합니다. 주목할 것은 전면에 새겨진 독특한 프린트죠.

    Chloé 2022 F/W RTW

    이 프린트는 끌로에의 이번 컬렉션을 관통하는 메시지 ‘Rewilding for Climate Success’를 표현한 프린트 중 하나입니다. 끌로에는 산불, 녹는 빙하와 같은 기후 재앙이 찾아온 풍경과 울창한 숲, 유토피아 같은 풍경 이미지의 대조를 통해 기후 위기에 대한 경각심과 희망을 전하려 했죠. 지지가 입은 스커트의 앞면은 가뭄으로 메마른 대지의 모습이지만,

    Courtesy of Chloé

    뒷면에는 이렇게 양귀비가 만발한 아름다운 초원이 새겨져 있습니다. 간결한 아이템 사이에서 세련된 포인트 역할을 해낼 수 있었던 비결이기도 하죠. 게다가 데님 맥시스커트의 기본 옵션인 듯했던 로우 라이즈가 아닌 리브 디테일의 트림 장식이 들어간 하이웨이스트 스타일이라 착용감도 안정적입니다.

    @mimicuttrell

    도톰하고 톡톡한 스커트로 겨울의 맛을 제대로 살린 지지 하디드. 데님 맥시스커트는 봄에 양보하고, 이번 겨울만큼은 캐시미어나 니트 소재 맥시스커트로 환승해보는 건 어떨까요? 아늑함은 물론, 타협 없이 질긴 데님보다 움직임도 훨씬 너그러울 겁니다. 여기에 부츠 한 켤레까지 추가하면 겨울 내내 다리에 찬 바람 한 점 지나지 않는 완벽한 조합이 완성될 테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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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소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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