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러브리티 스타일

지지 하디드의 ‘요즘’ 청치마 스타일링

2022.10.11

by 이소미

    지지 하디드의 ‘요즘’ 청치마 스타일링

    지난 9일은 벨라 하디드의 생일이었습니다. 이 축하 파티에 그녀의 언니 지지 하디드가 빠질 수 없죠? 그녀는 사랑스러운 올 블랙 룩을 선보인 동생과 달리 좀 더 캐주얼하고 터프한 차림으로 나타났습니다.

    Getty Images

    지지는 힐이 아니었다면 진작 온 바닥을 쓸고 다녔을 긴 데님 스커트에 블랙 크롭트 터틀넥, 가죽 재킷을 매치했습니다. 벨라의 든든한 ‘센’ 언니를 자처하듯 말이죠. 스커트는 로베르토 카발리의 빈티지 제품!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를 닮은 탈색 디테일과 헴라인의 풍부한 실크 처리가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덕분에 긴 데님 스커트 하면 떠오르는 경직되고 답답한 실루엣 대신 아주 가볍고 자유로운 느낌을 자아냈죠.

    Splash News

    이 조합은 지난 9월 패션 미디어 어워드에 참석할 때 선보인 패션과 비슷한데요. 당시 지지는 하늘색 크롭트 톱에 맥시 데님 스커트, 화이트 포인트 토 펌프스 힐을 착용해 바다에서 막 나온 듯한 인어 공주 같은 모습을 완성했습니다. 스커트 뒤쪽에 난 슬릿 디테일로 섹시미까지 너그럽게 품었고요. 컬러 톤은 극과 극이지만 맥시 데님 스커트가 크롭트 톱, 힐과 아주 좋은 궁합이라는 것만은 확실히 알 수 있죠?

    Diesel S/S 2023 RTW

    Altuzarra S/S 2023 RTW

    Givenchy S/S 2023 RTW

    2023 S/S 컬렉션에서도 디젤, 알투자라, 지방시 등의 브랜드가 다양한 종류의 롱 데님 스커트를 선보였는데요. 이전 유행과 다른 점이 있다면 네모난 스커트 안에 갇힌 느낌마저 들던 빳빳하고 타이트한 형태에서 벗어났다는 겁니다. 훨씬 더 세련되고 여성스러운 무드를 강조했죠. 여유로운 디자인으로 살포시 휘날리는 자락과 함께 움직임도 더 자유로웠고요.

    여기에 지지처럼 레더 소재나 크롭트 디테일 같은 날렵한 아이템과 매치하면 시크한 무드도 연출할 수 있습니다. 맥시스커트의 길이가 아직 부담스럽다면 슬릿 디테일을 가미한 아이템으로 선택해도 좋겠군요.

    에디터
    이소미
    포토
    Getty Images, Splash News, Courtesy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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