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니커즈 유행이 끝났다고요? 오히려 지금이 운동화를 신을 때입니다
최근 이상하게 스니커즈에 다시 눈길이 갑니다. 운동화는 어떻게 신어도 차려입은 느낌은 줄 수 없다며 ‘스니커즈의 종말’을 알리는 기사를 작성한 지 채 6개월이 안 되었는데 말이죠.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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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옷 좀 입는다’는 사람들은 모두 가죽 소재 신발을 신습니다. 오늘 출근길에만 해도 뾰족한 부츠나 밑창이 얇은 구두를 신고 한껏 멋을 낸 사람을 여럿 봤죠. 남들 다 하는 거라면 일단 삐딱하게 바라보는 반골 기질 탓일까요? 한동안은 유치하게만 느껴졌던 스니커즈가, 지금은 되레 남다른 룩을 연출할 수 있도록 해주는 ‘효자 아이템’처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스니커즈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진 지금이, 역설적으로 스니커즈를 신어야 할 때라는 사실을 눈치챈 사람은 저뿐만이 아닌 것 같습니다. 더 로우 로퍼 유행에 일조했던 해리 스타일스부터 아디다스를 다시 꺼내 신고 있거든요. 거리에서는 드레스나 스커트에 스니커즈를 조합하는 스타일링이 특히 눈에 띄더군요. 지금부터 가을까지 쭉 유효할 스니커즈 룩 다섯 가지를 소개합니다.
데님 스커트 + 대드 슈즈

출근은 물론 나들이용으로도 적합할 데일리 룩부터 살펴봅시다. 가장 먼저 집어 들 아이템은 데님 스커트입니다. 그 밑에는 청치마의 단짝인 부츠 대신, 레트로한 분위기의 ‘대드 슈즈’를 신어보세요. 흔하지 않으면서도 보는 이는 물론 스스로도 어색하게 느껴지지 않는 룩을 완성할 수 있을 겁니다. 룩의 무드는 상체에서 조절해주면 되고요. 캐주얼한 워크 재킷부터 포멀한 블레이저까지, 무엇이든 가능합니다.
리틀 블랙 드레스 + 청키 스니커즈

올해로 탄생 100주년을 맞이한 ‘리틀 블랙 드레스’는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데 특화된 아이템이죠. 뉴욕 패션 위크 중 포착된 한 게스트는 터프한 분위기의 라이더 재킷과 리틀 블랙 드레스를 매치했습니다. 믹스 매치의 멋을 끌어 올리기 위해, 가죽 재킷과 마찬가지로 투박한 인상을 주는 청키 스니커즈를 선택한 센스가 눈에 띄는군요. 페미닌, 매니시, 그리고 캐주얼이 모두 공존하는 묘한 스타일링입니다.
롱 블랙 드레스 + 블랙 스니커즈

여유로운 핏 덕분에 여름에도 입기 좋은 롱 블랙 드레스는 어떨까요? 가장 추천하고 싶은 것은 캔버스 소재의 검정 스니커즈입니다. 화려한 컬러나 볼드한 실루엣의 스니커즈를 신으면 자칫 시선이 발 쪽으로만 쏠릴 수 있기 때문이죠. 룩이 심심해 보이는 걸 방지하기 위해 백이나 주얼리 등 액세서리에 신경 쓰는 것도 잊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화이트 러플 드레스 + 컬러 스니커즈

미니멀한 화이트 드레스가 아닙니다. 시몬 로샤나 세실리에 반센 같은 브랜드에서 꾸준히 선보이고 있는, 러플 장식을 잔뜩 더해 페미닌한 무드를 한껏 부각한 화이트 드레스 이야기죠. 이런 디자인의 드레스는 분명 매력적으로 보이지만, 어딘가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단점도 존재하는데요. 이럴 때 활용해야 하는 것이 바로 스니커즈입니다. 지극히 일상적인 운동화를 신는 것만으로도 동화에나 등장할 법한 러플 드레스를 현실의 영역으로 끌어올 수 있거든요. 화려한 컬러 스니커즈를 고른다면 룩에 위트를 부여할 수도 있습니다.
티셔츠 드레스 + 컬러 테니스 슈즈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땀이 날 것 같은 여름에는 티셔츠 드레스를 활용해보세요. 시원한 것은 물론 편안한 데다, 멋스럽게 연출할 수도 있기 때문이죠. 티셔츠 드레스의 단점은 딱 하나입니다. 아이템 자체가 너무 무난하다는 점이죠. 단아한 테니스 슈즈를 신는다면 이 단점을 보완할 수 있습니다. 프레피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계절과 딱 맞는 룩을 완성하는 거죠. 예로 든 사진처럼 꼭 검정 티셔츠 드레스와 노란 스니커즈 조합을 고집해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미니멀한 드레스, 그리고 여름과 어울리는 색감의 스니커즈, 이 공식만 기억해두세요!
- 사진
- Getty Images, Launchmetrics Spotl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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