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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국제영화제 레드 카펫에 난입한 이들의 정체

2023.02.17

by 오기쁨

    베를린국제영화제 레드 카펫에 난입한 이들의 정체

    최근 대형 미술관, 박물관 등에서 환경 운동가와 기후 활동가의 퍼포먼스가 종종 눈에 띕니다. 명화나 예술 작품에 음식물을 투척하거나 페인트를 뿌리는 등의 행동을 해 관심을 끌죠.

    케이크 테러 당한 모나리자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도 뜻밖의 이벤트가 펼쳐졌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6일부터 26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는 제73회 베를린국제영화제가 열리는데요. 개막일이었던 어제, 레드 카펫을 밟은 건 배우들뿐만이 아니었습니다. 

    @letztegeneration

    이날 베를린영화제 개막식에 등장한 두 남녀가 갑자기 레드 카펫에 순간접착제로 손을 붙이며 주저앉았습니다. 현장에 있던 많은 이의 시선이 곧 이들에게 쏠렸죠. 

    @letztegeneration

    두 사람은 독일 환경 운동 단체 ‘마지막 세대(Letzte Generation)’ 기후 활동가들입니다. 이들은 “베를린영화제와 같은 행사는 기후 위기에서 눈을 돌리도록 유혹한다. 우리가 변하지 않는다면 더는 이런 행사는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letztegeneration

    다행히 레드 카펫 행사가 끝나고 초청객이 모두 개막식장에 입장한 후 벌어진 시위여서 행사에 피해를 끼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들은 곧 현장에 배치된 경찰에 의해 행사장을 벗어나야 했습니다.

    @letztegeneration

    ‘마지막 세대’는 최근 극단적인 시위로 독일 사회에 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관심을 끄는 데는 성공했습니다만, 이들의 시위 형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에디터
    오기쁨(프리랜서)
    포토
    @letztegener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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