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니스

미각성 비염, 그게 뭔데?

2023.08.11

미각성 비염, 그게 뭔데?

온기가 가득한 여름에도 실내에 있다보면 따뜻한 국물을 즐겨 찾게 됩니다. 그런데 음식을 먹을 때마다 콧물이 줄줄 흘러 고민인가요? 맵고 뜨거운 음식에 콧물이 나는 것은 정상적인 반응이지만 모든 음식을 먹을 때마다 콧물이 줄줄 나온다면? 미각성 비염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휴지로 콧물을 수시로 닦아내느라 불편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식탁에 콧물을 닦은 휴지가 쌓여 민망한 기분이 솟구친다면?

우리는 흔히 비염은 꽃가루, 먼지 등 환경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생각하기 쉽죠. 음식을 먹을 때 콧물이 흐르는 것도 비염의 한 종류입니다. 입 천장과 코의 신경은 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가 음식을 먹을 때면 입천장의 점막 신경과 콧 속의 점막 신경이 동시에 자극을 받게 됩니다. 이는 ‘자율성 비염’이라고도 불리며, 보통 나이가 많을수록 많이 발견됩니다. 미각성 비염을 앓고 있는 경우, 상기도의 과반응을 보이는 경우도 있는데요, 온도나 습도, 담배 연기와 같은 강한 냄새에 자극을 받고 노출되었을 때 자기방어 기전이 과장되면서 발생합니다. 알레르기 비염과는 달리 공해, 강한 향수, 공기 순환 저하 등이 증상을 악화시키며 스트레스와 피로 등과 같은 심리적인 요인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미각성 비염은 물 같은 콧물이 흐르는 것 외에는 비염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비염에 비해 치료가 용이하다는 사실! 코에 분사하는 항콜린제 스프레이를 사용해 콧물이 과도하게 흐르는 것을 막을 수 있으나 만약 약물 치료의 효과가 잘 나타나지 않는다면 전문의를 찾아 만성비염의 치료를 받는 것이 좋겠습니다.

프리랜스 에디터
우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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