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다리가 길어 보이는 청바지 한 벌
실루엣을 길게 하면서도 편안한 룩은 패션 퀘스트에서도 하이레벨이죠. 넓고 실용적인 핏의 와이드 레그 청바지를 입어보세요. 새로운 세계가 펼쳐집니다. 모든 체형에 적합하고, 다리가 길어 보이며, 편안하다는 우리의 요구 조건을 모두 충족하죠. 허리를 잘 잡아주고 엉덩이를 완벽하게 감싸주는 기능을 넘어 청바지 하나만 바꿔 입었을 뿐인데 멋 내지 않은 듯 스타일리시해 보이고요. 부츠컷이나 플레어 진을 입고 싶었던 이들에게 대안이 되기도 합니다.
유난히 덥던 올여름에도 식지 않았던 와이드 레그 청바지 열풍은 F/W에도 쭉 이어질 전망입니다. 컬러 또한 연청부터 진한 블루까지 다양하고요. 다만 루스 핏일수록 마른 몸을 보완하는 데 용이하므로 엉덩이가 펑퍼짐하거나 굴곡이 있는 체형이라면 연청보다는 부피감이 작아 보이는 블루 데님을 추천합니다. 상의 또한 부해 보이지 않는 미니멀한 스타일로 균형을 맞추면 좋습니다. 대신 신발은 다양하게 선택하세요. 도시에서는 슬링백이나 뮬과 함께 드라마틱하게 스타일링해도 좋고요. 해변을 찾았거나 여행길에는 짧고 캐주얼한 웨지 에스파드리유나 운동화도 좋습니다.
아래 셀럽들의 통 넓은 청바지 스타일링에서 힌트를 얻어볼까요?
소피아 리치
소피아 리치는 실버레이크(Slvrlake)의 에바 트위스트 심 진을 입었습니다. 황갈색 스티치 덕분에 다리가 좁아 보여 일반 와이드 레그 진보다 날씬한 느낌이군요. 데스트리(Destree) 오프화이트 그린 컬러의 짧은 조끼를 매치해 다리가 더 길어 보이게 스타일링했죠. 슈즈는 조끼와 컬러를 맞춰 샤넬의 발레 플랫을 신었고요.
로지 헌팅턴 휘틀리
로지 헌팅턴은 워드로브.NYC의 로우 라이즈 와이드 레그 진에 같은 브랜드의 탱크 톱을 매치하고, 더 로우의 플립플롭을 신었습니다. 소피아 리치와 마찬가지로 상의와 슈즈 컬러를 통일해 심플하면서도 길어 보이는 스타일링을 완성했죠.
테일러 힐
테일러 힐은 시티즌스 오브 휴머니티(Citizens of Humanity)의 브린(Brynn) 로우 라이즈 와이드 진을 입었는데요. 독특하게도 조임 끈이 앞에 있는 스타일로 하나만 입어도 포인트가 되는 제품입니다. 여기에 프리 피플(Free People)의 레이스업 베스트를 매치해 볼륨감의 차이를 확실히 주었습니다. 슈즈는 아쿠아 블루 보석 장식이 인상적인 에트로의 크라운 미 샌들을 매치해 청청 패션에 방점을 찍었죠.
비욘세
큼지막한 프린트가 브랜드를 말해주죠. 비욘세는 베트멍의 하이라이즈 와이드 레그 진에 제이 지의 2010년 BP 투어 셔츠를 입었습니다. 티셔츠를 꼭 묶어 허리와 엉덩이 라인을 드러냄으로써 와이드 레그 진 착용법의 정석을 알려주었죠. 앞서 말했듯 굴곡진 체형의 경우 벙벙한 오버사이즈 티셔츠를 내려 입으면 실루엣이 일자로 보일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카밀라 카베요
아바나의 그녀, 카밀라 카베요는 에이골디(Agolde)의 하이 웨이스트 와이드 레그 진을 입었습니다. 스킴스의 티셔츠, 랄프 로렌의 오버사이즈 트러커 재킷, 보테가 베네타의 뮬, 그리고 초커와 페디큐어까지 모두 블랙으로 통일했고요. 와이드 레그 진이 자칫 벙벙한 핏을 연출할 확률이 있으므로 색을 통일하되 부피감을 줄여주는 블랙을 선택했죠. 발가락이 드러나는 뮬 스타일로 개방감을 줌으로써 스타일링이 두껍고 부해 보이는 걸 막았고요.
리사
가느다란 체형의 리사는 평소 와이드 레그 진을 사랑합니다. 지난 3월 김포 공항에서 포착된 그녀는 드류 하우스(Drew House)의 와이드 레그 진을 선택했습니다. 빈티지 워싱이 인상적인 제품으로 우탱 클랜(Wu-Tang Clan) 후디의 색감과도 잘 어울렸죠. 아디다스 이지 부스트 700과 호호 코코(Ho Ho Coco)의 캡을 매치하니 완벽한 힙합 패션이었고요!
카일리 제너
미니 드레스 차림이 익숙한 카일리 제너도 와이드 레그 진을 입을 때가 있습니다. 코팅된 다크 인디고 소재의 알렉산더 왕 와이드 레그 진, 같은 브랜드의 오버사이즈 모터 재킷, 살로몬의 스니커즈까지! 그녀의 베프로 알려진 아나스타샤 카라니콜라우(Anastasia Karanikolaou)까지 함께하니 카일리도 영락없는 20대처럼 보입니다.
헤일리 비버
역시 헤일리 비버는 스타일링의 귀재입니다. 노미아(Nomia)의 패널드(Paneled) 와이드 레그 진에 시드 네이검(Sid Neigum)의 크롭트 블라우스를 입고 바닥까지 끌리는 발렌시아가의 가죽 재킷을 입었죠. 긴 코트가 몸 전체를 덮으니 바지 핏은 가려지고, 납작한 배와 가슴 부분이 드러나 시원하면서도 시선이 분산돼 안정적인 실루엣을 완성했습니다. 와이드 레그 진의 상의를 그야말로 속 시원한 스타일로 바꿔버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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