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러브리티 스타일

올드 머니 룩의 원조, 소피아 리치의 청바지 스타일

2023.08.03

by 이소미

    올드 머니 룩의 원조, 소피아 리치의 청바지 스타일

    올드 머니 패션의 대표 아이콘, 소피아 리치! 청바지도 예외는 없습니다.

    지금껏 소피아가 보여준 모든 스타일과 마찬가지로 우아함과 절제미가 그 바탕에 깔렸죠. 그저 ‘간결하다’는 감상으로 끝내기엔 나름의 규칙이 존재하더군요. 청바지야말로 핏에 가장 심혈을 기울여야 하는 아이템이라는 걸 알 수 있었고요.

    미리 일러두자면 그가 선보인 최근 몇 년간의 데님 룩에선 로우 라이즈, 퍼들 팬츠, 슈퍼 와이드 진 등 트렌드와 맞닿은 데님은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웬만해선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은 적당한 핏의 스트레이트 진을 고수하는 편이죠.

    @sofiarichiegrai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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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urtesy of Slvrlake

    예외부터 빠르게 짚고 넘어갈까요? 마침 지난 7월 간만에 와이드 레그 진을 착용했거든요. 아이템 선택이 영리하다 느낀 건 스티치 디테일에 있었습니다. 측면 스티치가 앞쪽으로 미묘하게 꼬인 디자인이었죠. 덕분에 앞에서 마주한 실루엣이 스트레이트 진 못지않게 담백했습니다.

    데스트리의 배색 니트와 샤넬 플랫 슈즈의 조화도 완벽했습니다. 두 아이템 모두 간결한 디자인이었지만 각각 배색, 트위드 소재로 확실한 포인트를 갖춘 아이템이었죠. 마무리는 에르메스의 피코탄 백으로 했군요.

    이 룩에서 소피아가 지키는 가장 중요한 규칙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우선 럭셔리 액세서리를 포인트로 활용해 지나친 캐주얼함을 덜어내곤 합니다. 발등을 덮는 긴 기장보다는 주로 발목에서 끊기는 길이의 데님으로 깔끔한 실루엣을 추구하고요. 라인을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언제나 하이 웨이스트 스타일로 이를 채우거든요. 이 공식은 다른 데님 룩에서도 발견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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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스텔 톤의 옐로는 소피아가 청바지 입을 때 즐겨 찾는 컬러 중 하나입니다. 연한 데님을 매치해 전반적으로 부드러운 인상을 완성하죠. 포인티드 토 힐로 발목의 실루엣을 날렵하게 살려주고요. 회색빛 미니 켈리 백으로 균형을 맞춘 점도 영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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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키드 힐이나 끈 샌들을 신으니 발등이 배로 길어 보입니다. 오버사이즈 블레이저를 매치한 룩은 나이트 아웃용으로 제격인데요. 소피아는 데님 밑단을 한 번 더 롤업해 발목을 확실하게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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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흰 티와 청바지 패션엔 스니커즈를 즐겨 신습니다. 반스의 클래식, 체커보드 슬립온과 샤넬의 클래식, 플랩 백을 한데 매치한 스타일링에서 소피아만의 센스가 돋보이는군요. 룩이 심플할수록 핏이 얼마나 중요한지 몸소 느낄 수 있는 룩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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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깨끗한 화이트 셔츠와 진한 데님의 대조는 너무 선명한 나머지 따로 논다는 느낌을 줄 위험이 있었지만요. 실버 컬러 벨트로 이를 차분하게 중재했습니다. 셔츠의 포멀한 무드를 그대로 따른 단정한 스타일링 덕에 튀지 않고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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