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꼭 물어보는, 비누 향이 나는 향수
뿌릴 때마다 사람들이 물어보는 향수가 있어요. 방금 샤워한 듯 비누 향이 나는 바이레도의 발다프리크(Bal d’Afrique)입니다.
이 향수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그저 우연이 아닙니다. 제가 다른 사람에게 이 향을 맡을 때도 같은 기분이 들거든요. ‘맑고 깨끗한 냄새’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냄새 중 하나이며, 우리가 발다프리크 계열의 향수를 설명할 때 자주 꺼내는 표현이기도 하죠.
떠올려보세요. 이런 깨끗한 향은 우리를 편안한 상태로 만들어주며, 마음까지 차분하고 보송해지며 깨끗해지는 느낌을 주죠. 냄새는 감정이자 기억이므로 ‘깨끗한 냄새’가 동일한 향을 가리키진 않을 겁니다. 일반적으로는 세제 향이나 시트러스 노트의 향으로 분류됩니다.
빅토리아 베컴이 자주 쓰는 향이라고 고백한 발다프리크는 보통의 ‘깨끗한 냄새’와는 다른 하얀 향기입니다. 이제 막 샤워한 피부에서 나는 향, 약간 가루가 많은 세탁 비누의 냄새가 나지만, 우디와 시트러스 향이 더해집니다. 바이레도의 모든 향이 그렇듯 한 가지 향으로 분류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이 스웨덴 회사의 모든 향수에는 성별, 나이의 구별이 없어 보편적인 분석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그저 예상치 못한 깨끗한 향기라고 설명할 수밖에 없겠군요.
마음에 힐링을 선사하는 향수
발다프리크는 바이레도의 창시자 벤 고햄(Ben Gorham)이 아버지의 아프리카 여행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었습니다. 네롤리, 레몬, 바이올렛, 머스크, 앰버, 베티베르, 시더우드 향을 결합한 바이레도가 선보인 거의 최초의 향이죠. 벤은 “이 향수를 만들 때 추억을 향기로 옮기는 데 집착했죠”라고 말했습니다. 그렇게 기존의 깨끗한 향이 가진 개념을 뛰어넘는 향이 탄생할 수 있었죠. 어떤 냄새가 나는지 정확히 정의하기는 어렵지만, 이 향수를 뿌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향이 선사하는 편안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바이레도 발다프리크 리뷰
온라인의 솔직한 리뷰를 보면 어떤 사람은 이 향기를 어린 시절의 향과 연관시키거나 편안한 샤워의 냄새라고 썼고, 일부는 방학을 떠올렸습니다. 향수 전문 사이트 프래그런티카(Fragrantica) 리뷰 중 하나는 정신적 차원의 힘을 이야기합니다. “이것은 어디에 있든 집으로 데려다주는 감성적인 향기입니다. 당신을 보호하고 가꿔주며 꼭 껴안고 싶은 향수. 늘 뿌리고 싶은 향수. 순수한 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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