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에 입는 화이트 코트의 힘
앤 해서웨이, 케이트 미들턴, 그리고 로지 헌팅턴 휘틀리는 모두 깔끔하면서도 우아한 룩을 즐겨 입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공통점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데요. 셋 모두 최근 화이트 코트의 매력에 푹 빠져 있습니다. <보그>가 올가을과 겨울의 ‘잇 아이템’으로 블랙 코트를 꼽은 것이 무색하게, 순백색 코트가 점점 대세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같은 날, 다른 곳에서 포착된 케이트 미들턴과 앤 해서웨이의 룩부터 시작할까요? 서로 약속이라도 한 듯, 맥시 길이의 화이트 코트를 입고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케이트 미들턴은 톱과 팬츠는 물론, 백과 이어링까지 화이트로 통일했는데요. 슈즈는 컬러만 다를 뿐, 둘 다 우아한 무드를 연출하기 위해 굽 높은 힐을 선택했고요.

로지 헌팅턴 휘틀리의 화이트 코트 연출법은 조금 달랐습니다. 코트를 제외한 모든 아이템의 컬러를 블랙으로 맞췄거든요. 그녀가 선택한 코트와 백은 더 로우의 제품인데요. 클래식한 컬러에 클래식한 디자인을 얹으니, ‘리치 맘 스타일’로도 손색없는 룩이 완성됐죠.

줄리아 로버츠 역시 화이트 코트 열풍에 동참했습니다. 에단 호크와 함께 출연한 넷플릭스 영화 <리브 더 월드 비하인드> 프리미어에 참석하며 ‘블랙 앤 화이트’ 룩의 정석을 선보였거든요. 그녀의 룩에서 배워야 할 점은 바로 소재를 활용하는 방식입니다. 뻔한 울이나 코튼 대신, 레더 드레스를 매치해 재미를 줬죠.


지난 몇 번의 컬렉션을 유심히 살펴보니, 블랙 코트 못지않은 기품을 뽐내는 화이트 코트가 여럿 눈에 들어오더군요. 디올과 돌체앤가바나는 앞서 살펴본 셀럽들과 같은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화이트와 블랙만 활용하는 거죠. 전체적인 핏은 달랐지만, 두 하우스가 일제히 맥시 길이의 코트를 선보였다는 점도 눈에 띄었고요.

아미의 2023 F/W 컬렉션에는 크림색에 가까운 롱 코트가 등장했습니다. 이너로는 순백색이 아닌, 살굿빛과 화이트를 적당히 섞어놓은 듯한 톱을 활용했고요.

앞서 살펴본 코트들은 전부 맥시한 실루엣과 각진 어깨 때문에 남성성이 느껴졌는데요. 토리 버치는 한눈에 보기에도 가벼운 화이트 코트를 선보였습니다. 보일 듯 말 듯 들어간 꽃 장식 덕에 한층 페미닌한 무드가 느껴졌고요.

펜디 역시 최근 남성복, 여성복 컬렉션을 가리지 않고 화이트 코트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그중 가장 흥미로운 것은 2023 F/W 컬렉션에 등장한 룩이었는데요. 겉감은 레더, 안감은 시어링으로 처리한 코트를 올 화이트 룩에 매치해 멋과 따뜻함을 동시에 챙겼습니다.
- 사진
- Getty Images, Instagram, Courtesy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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