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패션의 전부가 될, ‘외로운’ 빨간 양말
레드 스타킹은 이제 검은색 스타킹만큼 흔해졌습니다.
지난해 겨울부터 슬슬 시동을 걸기 시작하더니 올겨울 기어코 트렌드로 자리매김했죠. 레드 타이츠로 아이코닉한 룩을 선보인 <가십걸>의 ‘블레어’ 스타일이 새로운 참고서로 떠올랐고요. 쨍한 컬러감과 뚜렷한 존재감. 쉽게 포기할 수 없는 멋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겨울 내내 두 다리를 훤히 드러낼 순 없는 노릇입니다.
전천후로 활용하게 될 건 양말이라는 얘기죠. 시즌에 맞는 스타일링이라면 지난 13일 조 크라비츠가 완벽한 모범 답안을 보여주었고요.

테일러 스위프트의 생일 파티 후 집으로 돌아가는 크라비츠의 모습입니다. 파티라고 해서 화려한 드레스를 차려입진 않았어요. 블랙 코트와 베이지 레더 백, 로퍼 스타일 펌프스까지. 평소 그가 사랑해 마지않는 더 로우의 제품으로 온몸을 감싸고 있었죠.
기분은 빨간 양말로 냈습니다. 무난한 네이비 팬츠와 펌프스 사이로 붉은색이 조명을 켠 것처럼 선명하게 빛나고 있었죠. 레드 스타킹처럼 대놓고 드러냈다는 느낌이 없어 더욱 센스 있어 보였고요.
멋의 방향성도 스타킹과 살짝 다릅니다. 미니멀하기만 한 크라비츠의 룩이 한층 트렌디해 보인 비결이기도 하죠. 한마디로 말하면 빨간 양말을 철저히 ‘외롭게’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아이보리나 핑크처럼 레드와 동화될 수 있는 색보다는 블랙, 네이비 등 쨍한 대비를 이룰 수 있는 어두운 컬러로 무심하게 룩을 꾸미는 겁니다. 나 홀로 색을 발할 수 있도록요.
좀 더 시크한 기운을 더하고 싶다면 메리 제인이나 발레 플랫처럼 발등을 드러내는 슈즈보다는 로퍼나 더비 슈즈 같은 매니시한 스타일이 제격이겠죠. 크라비츠가 몸소 보여준 것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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