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멀 스타일을 좋아한다면 참고해야 할 룩 5
지난여름 조용한 럭셔리의 대유행은 미니멀 룩의 부활을 촉발했습니다. 2024 S/S 런웨이에도 미니멀 무드를 표현하기 위해 기본 컬러와 테일러링에 집중한 브랜드가 여럿 보였고요. 예전부터 미니멀한 스타일을 사랑해왔거나, 새해를 맞으며 ‘스타일 변신’을 도모하는 이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2024 S/S 컬렉션에서 눈에 띈 따라 하기 좋은 미니멀 룩을 소개합니다.
더 로우와 케이트의 뒤를 이을 브랜드로 주목받는 토브. 이들은 블랙 앤 화이트라는 안전한 길을 따르면서도, 이를 뻔하지 않게 연출했습니다. 그 비결은 실루엣에 있었죠. 허리 라인을 강조하는 톱을 입어준 뒤, 넓은 밑단이 돋보이는 수트 팬츠를 매치했습니다. 트렌치 코트에서도 별다른 디테일은 찾아볼 수 없었지만, 긴 길이와 넉넉한 품 덕분에 고급스러운 무드가 한껏 느껴졌죠. 날씨가 서서히 풀리기 시작하면 토브처럼 실루엣에만 집중한 블랙 앤 화이트 룩을 연출해보는 건 어떨까요?
까르벵의 룩도 인상적이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회색 스웨터에 화이트 셔츠를 레이어드한 뒤 시스루 스커트를 더해 룩을 마무리했죠. 다리만 살짝 드러내니 과하기보다는 우아한 무드가 느껴졌고요. 누구나 하나쯤 갖고 있을 법한 기본 아이템만 활용한 룩이라는 점도 매력적이고요.
겨울에 입어야 제맛인 니트 톱에 스커트 조합의 핵심은 역시 화려한 스커트입니다. 16알링턴은 컬러 통일이라는 간단한 해법을 제시하며 이를 미니멀하게 풀어냈죠. 최근 트렌드와 반대로 니트 톱에 힘을 뺀 점도 주효했고요. 이 조합에 어딘가 다른 한 끗을 더하고 싶다면 클러치 백을 활용하세요. 한쪽 팔을 포기하는 불편함을 감수할 만큼 ‘어른스러운’ 룩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지난 한 해 액세서리의 세상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메탈릭’이었습니다. 백에서 시작한 메탈릭 트렌드가 슈즈까지 영역을 넓혔기 때문이죠. 초 하이 웨이스트 팬츠를 활용해 깔끔한 룩을 선보인 로에베의 컬렉션에도 메탈릭 슈즈가 반복적으로 등장했습니다. 절제된 느낌의 룩에 확실한 포인트를 주기 위함이었죠. 2024년에는 블랙과 화이트, 네이비와 브라운처럼 클래식한 컬러를 활용한 룩에 반짝이는 슈즈를 더해봐도 좋겠군요.
로에베의 룩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 미니멀 룩을 연출할 때 컬러를 제한하는 것은 현명하지 못합니다. 더 로우가 종종 쨍한 컬러를 선보이는 것만 봐도 이는 분명하죠. 이들의 2024 프리폴 컬렉션에는 밝디밝은 레드 컬러 아이템이 심심치 않게 등장했는데요. 그중 가장 따라 하기 좋은 것은 그레이 코트와 팬츠에 빨간 니트 톱을 더한 룩이었습니다. 별다른 기교를 부리지 않았다는 점도 도전 욕구를 자극했고요. 꼭 더 로우 제품이 아니더라도, 컬러감이 비슷한 니트 톱만 있다면 시도해봄직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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