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헤일리 비버의 청바지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헤일리 비버의 스타일을 이룬 건 8할이 와이드 데님이었습니다.
그간 포착된 파파라치 컷 몇 장만 슬쩍 훑어봐도 알 수 있죠. 바지만 입었다 하면 대부분이 헐렁한 청바지였으니까요. 지난 14일 헤일리가 선보인 데일리 룩에 주목해야 하는 것도 그 때문입니다. 와이드 데님 홍보대사나 다름없는 행보를 이어온 그녀가 슬림한 스트레이트 진을 입고 나타났거든요.
나머지 아이템은 헤일리 비버의 기존 스타일에서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로에베의 폴로 셔츠, 케이트의 오버사이즈 블레이저, 더 로우의 아이다호 토트백 그리고 볼캡과 로퍼까지, 지극히 헤일리다운 선택이었죠. 그래서 한껏 얄팍해진 하체 실루엣의 변화가 더 극적으로 느껴졌습니다. 로퍼의 셰이프가 이렇게까지 온전히 드러난 것도 실로 오랜만이었고요. 평소 같았으면 넉넉한 밑단이 발등을 푹 덮고도 남았을 테니까요.
트렌드 타율 좋은 헤일리가 선택했다는 것만으로 이미 충분하지만요. 스트레이트 진은 이번 시즌 특히 예의 주시해야 합니다. 2024 S/S 런웨이는 1990년대 미니멀 스타일의 귀환을 알리는 힌트로 가득했거든요. 이제 와이드 핏으로 드라마틱한 실루엣을 강조하기보다는 몸에 꼭 맞는 사이즈로 군더더기 없이 매끈한 라인을 완성하는 것이 멋의 관건이 될 거란 이야기죠.
헤일리뿐만이 아닙니다. 다른 셀럽들의 데일리 룩에서도 와이드 데님의 시대가 서서히 저물고 있다는 증거가 발견되고 있어요. 라임병 치료 후 오랜만에 돌아온 벨라 하디드부터 트렌드 앞줄에서 벗어난 적이 없는 에밀리 라타이코프스키까지, 모두가 타이트한 핏의 청바지를 입고 문밖을 나서는 중이죠.
꽃 피는 계절이 돌아오면 더욱 완연하게 피어날 스트레이트·슬림 진 스타일! 수년째 옷장에만 고이 모셔두었던 그 청바지를 드디어 꺼낼 때가 왔습니다. 지금부터 미리미리 길들여두자고요. 두 다리에 착 달라붙는 기분 좋은 긴장감을 만끽하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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