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깅스를 비즈니스 룩으로 소화한 지지 하디드
레깅스가 헬스장을 벗어난 지는 꽤 되었습니다.
하지만 현실에서 진입 장벽은 여전히 높죠. 안 입은 듯한 편안한 착화감은 어떤 팬츠로도 대체할 수 없지만 스타일링은 그리 다채롭지 않았습니다. 셀럽들의 패션만 봐도 알 수 있어요. 애슬레저 룩을 제외하면요. 무난한 데일리 룩보다는 대체로 레깅스의 타이트한 핏을 강조한 외출 룩이 대부분이었죠.
지난 14일 뉴욕, 지지 하디드가 레깅스의 영역을 확장했습니다. 다른 스타일이 아니라 비즈니스 룩을 연출한 것인데요. 올 블랙 차림이라 더욱 감쪽같았습니다.

날렵한 블레이저와 부드러운 니트, 미우미우의 톱 핸들 백과 로퍼까지, 동원된 아이템도 갓 자른 단발머리처럼 깔끔한 모양새였죠. 펄럭이는 바짓단 없이 매끈하게 떨어지는 레깅스 라인이 더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던 이유입니다. 어느새 스키니 진 실루엣에 익숙해진 우리의 눈도 한몫했겠죠.

지지 하디드의 노련한 스타일링 솜씨도 한몫했습니다. 모든 아이템 선택과 디테일에 그냥은 없었거든요. 우선 니트의 밑단은 레깅스 안에 집어넣었습니다. 여타 팬츠를 대하듯이요. 흰 양말로 비율을 정리해준 것도 현명했어요. 덕분에 실루엣은 스키니 핏의 카프리 팬츠를 입은 것처럼 말끔했습니다. 올 블랙 룩의 칙칙함을 환기하는 역할도 했고요.
무엇보다 레깅스의 부담을 한 번에 줄여준 건 블레이저였습니다. 엉덩이를 가리는 길이가 빛을 발한 순간이었죠. 어떤 런웨이 룩보다 설득력 있는 안정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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