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저를 셔츠처럼! 카라 델레바인이 제안하는 환절기 스타일링
봄철 필수품인 오버사이즈 블레이저 재킷이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셔츠 위에 입는 아우터가 아니라 단독으로도 입을 수 있는 아이템으로 말이죠.

변화를 알린 것은 카라 델레바인입니다. 지난 3월 28일 포착된 그녀의 모습을 한번 볼까요? 가장 먼저 블레이저를 셔츠처럼 활용한 것이 눈에 들어옵니다. 이너를 과감히 생략하고, 밑단을 쇼츠 속에 정갈하게 집어넣었죠. 각진 어깨 라인이 도드라지는 파워 블레이저를 선택한 것도 모자라, 벨트를 꽉 졸라매며 실루엣에 대비감을 주는 센스 역시 발휘했고요. 라펠 사이에 살짝 보이는 네크리스는 포인트 역할을 톡톡히 해냈습니다.
카라 델레바인의 룩은 더없이 시기적절하게 느껴졌습니다. 지금 가장 확실한 흐름인 미니멀리즘과 오피스 웨어,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거든요. 우선 착용한 아이템의 가짓수가 적다는 점, 그리고 컬러 사용을 절제했다는 점에서 미니멀 트렌드에 부합합니다. 쇼츠 수트 룩을 완성했으니, 깔끔한 오피스 웨어의 정취가 느껴지는 것은 당연했고요. 굳이 새 옷을 구매하지 않아도 트렌드를 즐길 방법은 차고 넘친다는 사실을 증명하려는 것 같았습니다.

사실 “카라 델레바인이 블레이저를 입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했다”는 말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립니다. 그녀가 프라다 2024 S/S 컬렉션에 등장한 룩을 그대로 입고 나왔기 때문이죠. 카라는 네크리스를 착용하거나 포인티드 토 펌프스를 착용하며 룩을 변주했습니다. 미우치아 프라다는 어깨에 숄을 걸치거나 쇼츠에 프린지 스커트를 레이어드하며 재미를 줬고요. 각자 다른 디테일에 집중했지만, 블레이저를 셔츠처럼 활용했다는 점만은 같았습니다.
지금이라도 옷장을 열어, 옷걸이에 걸린 블레이저를 쭉 둘러보세요. 따분하다고만 여기던 아이템이 새롭게 보일 겁니다. 우리 모두 한 번쯤은 가져봤을, 입을 옷이 없다는 불만의 해결책은 의외로 쇼핑이 아니라 ‘다르게 보기’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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