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스러운 2000년대 슈즈의 우아한 귀환
스키니 진에 보헤미안 셔츠를 입고 마무리로 보트 슈즈를 매치하던 올슨 자매 스타일이 정말 돌아오는 걸까요?


미래지향적인 Y2K가 떠난 자리에 보헤미안이 입장하고 있습니다. 보트 슈즈를 신고 말이죠. 본디 항해용으로 디자인된 이 슈즈가 콘크리트 바닥에서도 신을 수 있는 버전으로 재탄생했습니다.
1930년대 요트 애호가였던 선원 폴 스페리가 갑판 위에서 멋을 잃지 않으면서도 미끄러지지 않는 슈즈를 고안해낸 것이 보트 슈즈의 기원입니다. 일반적으로 보트 슈즈는 남성이, 부드러운 모카신은 여성이 신었지만 두 슈즈의 특징이 혼재되어 구분하기 어려울 때가 있죠.
미우미우의 2024년 S/S 컬렉션에서 눈에 띈 보트 슈즈는 특유의 끈 디자인은 유지하면서도 매우 얇은 밑창으로 최신 버전이 되었죠. 무채색이 주를 이뤄 여름 시즌 이후에도 오래 신을 수 있고요.

페르닐 테이스백은 보트 슈즈가 드레스와도 잘 어울린다는 걸 보여줬습니다. 미니 드레스에 벨트를 한 뒤 슈즈와 컬러감이 비슷한 오버사이즈 블레이저를 걸쳐 보트 슈즈를 세련되면서도 캐주얼하게 해석했죠.


알리스 필라테(Alice Pilate)는 구운 빵처럼 맛있어 보이는 카멜 컬러의 스웨이드 보트 슈즈에 헐렁한 청바지, 프린지 재킷까지 올해 유행하는 모든 아이템을 장착했고요.


미우미우의 런웨이처럼 스커트나 면 팬츠에 매치하면 격식 있으면서도 캐주얼한 느낌으로 출퇴근길, 친구와 만날 때 등 활용도가 높고요. 로퍼나 메리 제인이 지겹다면, 아래에서 보트 슈즈를 구경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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