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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점점 멀어지는 사람들

2024.04.19

책과 점점 멀어지는 사람들

마지막으로 책을 읽은 게 언제인지 떠올려보세요. 책을 읽는 사람이 점점 줄고 있다는 게 사실이었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성인 10명 가운데 7명이 1년간 책을 단 한 권도 읽지 않았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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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23 국민 독서 실태 조사’에 따른 결과인데요, 지난해(2022년 9월~2023년 8월) 성인 가운데 일반 도서를 단 한 권이라도 읽거나 들은 사람의 비율을 의미하는 종합 독서율이 43.0%에 그쳤습니다. 2021년에 비해 4.5% 감소했는데요, 이번 결과는 1993년 독서 실태를 조사한 이래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안타깝게도 2013년 이후 계속 내리막길을 걸으며 매번 ‘역대 최저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죠.

성인의 연간 종합 독서량은 2021년보다 줄어든 3.9권이었습니다. 특히 종이책 독서량은 1.7권에 그쳤죠. 책을 읽기 위해 평일에는 하루 평균 18.5분, 휴일에는 25.0분을 할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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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별 종합 독서율은 20대가 74.5%로 가장 높았고, 30대가 68.0%, 40대가 47.9%로 뒤를 이었습니다. 60세 이상 노년층은 15.7%로 2021년에 비해 23.8%가 줄었고요.

소득에 따라서도 독서율 격차가 크게 벌어졌는데요. 월평균 소득이 500만원 이상인 고소득층의 독서율은 54.7%였지만, 월 소득 200만원 이하인 경우 독서율이 9.8%에 불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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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점은 전자책과 오디오 북 독서율이 높아졌다는 점입니다. 이를 제외한 종이책 독서율이 32.3%로 성인 10명 중 7명이 1년에 종이책을 한 권도 읽지 않은 셈이죠.

말 그대로 시간이 없어서, 돈이 없어서 책을 읽지 않는다면 해결 방법은 어렵지 않습니다. 도서관에서 종이책을 빌리거나 전자도서관에서 전자책을 빌려 태블릿으로 볼 수 있죠. 책을 가까이 둔다면 언제든 5분이나 10분쯤 읽을 수 있어요. 일단 읽고 싶었던 책을 손에 들고 한 페이지만 읽어보세요. 더 큰 세상을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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