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러브리티 스타일

오직 2024 멧 갈라에서만 볼 수 있었던, 가장 특별한 주얼리

2024.05.08

by 안건호

    오직 2024 멧 갈라에서만 볼 수 있었던, 가장 특별한 주얼리

    우리가 멧 갈라에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응원하는 셀럽이 멧 갈라에 참석하기를 기다리는 이도 있을 것이고, 굵직한 럭셔리 하우스를 이끄는 디자이너들의 커스텀 의상을 감상하는 재미도 빼놓을 수 없는 요소죠. 또 멧 갈라는 ‘전설 속에만’ 존재하던 주얼리 피스가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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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갈라에 참석한 우마 서먼이 좋은 예시죠. 당시 그녀의 룩에서 가장 돋보인 것은 어깨에 달린 새 모양 브로치였습니다. 이는 1948년, 까르띠에가 익명의 손님으로부터 의뢰받아 제작한 주얼리인데요. 세팅한 다이아몬드만 약 90캐럿, 그리고 길이는 8인치(약 20.32cm)에 달합니다. 특별한 전시, 또는 도록을 통해서만 존재를 확인할 수 있었던 전설적인 브로치가 처음으로 레드 카펫 위에 등장한 순간이었죠. 그뿐인가요? 작년에는 두아 리파가 130억 원에 달하는 ‘루시다 스타 네크리스’를 착용한 4명의 인물 중 하나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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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멧 갈라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시선을 사로잡는 주얼리가 여럿 등장한 것은 물론, 처음으로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주얼리도 있었죠. 주인공은 데미 무어와 까르띠에였습니다. 2019년 이후, 5년 만에 갈라에 참석한 데미 무어는 해리스 리드의 2024 F/W 컬렉션 룩을 소화했는데요. 그녀가 선택한 주얼리 역시 화려한 무늬의 드레스 못지않은 존재감을 뽐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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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각 7.87캐럿과 2.25캐럿의 다이아몬드를 활용한 네크리스와 이어링은 까르띠에의 ‘클로리스(Chloris)’였습니다. 클로리스는 그리스신화에서 봄과 꽃을 주관하는 여신의 이름이기도 한데요. 봄을 연상시키는 초록빛 에메랄드 덕분에 올해 멧 갈라의 테마였던 ‘시간의 정원’에 딱 들어맞았습니다. 데미 무어는 드레스와 주얼리가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는 점에 특히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죠. 클로리스 세트는 5월 말 출시를 앞둔 ‘네이처 소바쥬’ 하이 주얼리 컬렉션의 일부이기도 한데요. 데미 무어는 이 네크리스와 이어링을 착용한 최초의 셀럽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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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ean Paul Gaultier 2003 F/W Cou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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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에 이어 올해도 <보그>의 특파원 역을 맡은 엠마 체임벌린 역시 네이처 소바쥬 컬렉션 아이템을 선택했습니다. 이날 그녀는 장 폴 고티에의 2003 F/W 꾸뛰르 컬렉션 룩에서 영감받은 코르셋 디테일 드레스를 착용했는데요. 드레스가 고딕한 무드를 자아냈던 만큼, 18K 화이트 골드를 세팅한 ‘렌다(Renda)’ 네크리스를 둘러 전체적인 무드를 통일했습니다.

    연중 최대 규모의 패션 행사에서 곧 출시할 하이 주얼리 컬렉션을 한발 앞서 공개한 까르띠에. 2025 멧 갈라에서는 또 어떤 희귀하고 보지 못했던 주얼리가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사진
    Getty Images, GoRun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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