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순수한 매력부터 도발적인 면모까지, 모든 장르를 아우를 화이트 컬러 스타일!

@vicmontanari

@jordanrisa

흰색에는 독보적인 오라가 있습니다. 컬러를 누구보다 자유자재로 활용했던 아티스트 바실리 칸딘스키는 “흰색 공간은 가능성으로 충만한 깊고 완벽한 적막이다”라고 이야기했죠. 그의 코멘트는 패션의 세계에서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스크롤을 내려보세요. 흰색의 무한한 가능성을 확인할 차례입니다.

흰색을 즐기는 가장 쉬운 방법은 누가 뭐래도 화이트 티셔츠입니다. 핏 좋은 화이트 티셔츠 한 장은 새빌로우에서 맞춘 양복 못지않게 스타일을 살려주죠. 물론 그만큼 내 몸에 맞는 핏을 찾기가 쉽지 않지만요. 집에 있는 화이트 티셔츠의 핏이 너무 박시하다면 헤일리 비버의 팁을 참고하세요. 티셔츠의 옆단을 살작 묶어 핏을 조절하는 겁니다. 나머지 스타일링도 염두에 둘 만합니다. 순수함을 한 방울 톡 뿌린 듯한 티어드 스커트에 쿨한 레드 볼캡을 매치하는 센스를 발휘했죠.

@sophiaroe

@sasha.mei

물론 안피사 이바도바처럼 자칫 느슨해 보일 수 있는 화이트 티셔츠에 벨트 백을 더해 외출 룩으로 손색없는 스타일을 완성할 수도 있습니다. 화이트 룩에는 액세서리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걸 깨닫게 해주는 대목이죠.

@elliiallii

@elliiallii

화이트 티셔츠만큼이나 기본 중의 기본인 화이트 셔츠. 위 패션 셀럽은 누구나 한 벌쯤 가지고 있는 이 옷을 각기 다른 스커트와 짝지으며 완전히 다른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넉넉한 화이트 셔츠에 벌룬 스커트를 더한 룩은 미니 드레스를 보는 것처럼 사랑스럽습니다. 실크 스커트와 함께하니 이브닝 룩으로 손색없을 정도로 우아해졌군요. 비즈니스 룩으로 소화하고 싶다면 탄탄한 소재의 플레어스커트를 추천합니다.

화이트 룩의 매력은 소재에 따라 전혀 다른 뉘앙스를 풍긴다는 겁니다. 기아다의 리넨 수트와 로에리히 알레나의 실키한 수트를 비교해보세요. 아이템의 종류는 같지만 전혀 다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emilisindlev

@josefinehj

마지막으로 올여름 화이트 스타일링의 방점을 찍을 아이템 하나를 추천해요. 바로 화이트 두건입니다. 화이트 룩을 입을 때 제일 고민되는 건 헤어와 메이크업인데요. 너무 맑고 깨끗한 화이트 룩에는 오히려 덜 꾸민 듯 자연스러운 헤어가 어울립니다. 여기에 에밀리 신들레브와 조세핀처럼 두건을 쓱 둘러보세요. 정리되지 않은 듯한 헤어스타일에 두건을 얹으니 감각적인 동시에 실루엣도 더 뚜렷해졌습니다. 선글라스까지 추가한다면 그길로 가장 힙한 화이트 룩이 완성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