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러브리티 스타일

여름 시스루의 모범 답안을 보여준 다코타 존슨

2024.06.13

여름 시스루의 모범 답안을 보여준 다코타 존슨

우리가 다코타 존슨의 룩을 항상 궁금해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언제나 기본에 충실하기 때문입니다. 현실적이고요. 특히 아이템 본연의 맛을 참 잘 살립니다. 청바지, 로퍼, 원피스 등 지난 몇 주간 선보인 룩만 봐도 알 수 있죠. 그렇다면 시스루 패션은 어떨까요? 지난 10일 다코타 존슨이 그 답을 내놓았습니다.

Getty Images
Gucci 2025 Resort

소호에서 포착된 다코타 존슨입니다. 뽀얀 톱과 노란 미디 스커트 모두 속이 은은히 비치는 아이템이었어요. 구찌의 2025 리조트 컬렉션에서 본 적 있는 피스였습니다.

시스루 패션의 핵심은 언더웨어, 란제리입니다. 속 보이는 옷을 입었으니 받쳐 입을 이너웨어와의 조화를 최우선으로 생각해야겠죠. 다코타 존슨이 이 당연하지만 중요한 사실을 한 번 더 일깨웠습니다.

그녀가 선택한 건 노란색 언더웨어였습니다. 노란색 브리프는 같은 컬러의 미디 스커트 덕분에 화이트 컬러처럼 보였어요. 부드러운 화이트 톱을 통해 비치는 브라렛의 선명한 빛깔도 인상 깊었고요. 한마디로 겉옷과 속옷이 한 세트인 것처럼 잘 어울렸습니다. 소호 거리에도 위화감 없이 녹아들었죠. 현실에서도 시도해봄직한 컬러 매치였습니다. 허리춤에 카디건만 묶어준다면 남은 부담까지 사라지겠군요.

Gucci F/W 2024 RTW

같은 날, 트라이베카 영화제에서 진행된 <대디오(Daddio)> 프리미어에서는 조금 더 트렌디한 시스루 패션을 선보였습니다. 이번에는 구찌의 2024 F/W 컬렉션에서 가져온 룩이었는데요. 섬세한 레이스 디자인을 가미한 슬립 드레스였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룩의 완성도는 레이스 브리프가 담당했습니다. 술 달린 목걸이로 마무리한 덕분에 시스루와 레이스의 관능미보다는 보헤미안스러운 매력이 더욱 돋보였죠. 액세서리 하나까지 섬세하게 신경 썼다는 걸 알 수 있는 대목이었습니다. 시스루 패션마저 이토록 수월하게 풀어내는 걸 보니, 당분간 그녀의 패션이 궁금하지 않은 날은 찾아오지 않을 듯싶군요.

포토
Getty Images, GoRunway,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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