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룩은 뭐니 뭐니 해도 시원한 것이 최고입니다. 무더위가 시작됨과 동시에 우리 손은 자연스레 반바지로 향하죠. 유일한 문제는 반바지 입은 모습이 후줄근해 보이기 십상이라는 사실입니다. 웬만한 스타일링 센스 없이는 멋스러운 반바지 룩을 완성하기 어렵죠. 시원하면서도 멋스러운 여름나기를 책임질 반바지 룩 다섯 가지를 소개합니다.

스트라이프 쇼츠 + 반팔 셔츠

레트로 무드 유행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올여름엔 잠옷처럼 보일까 눈치 보지 말고 스트라이프 쇼츠를 입어봅시다. 전체적으로 포근하고 느긋한 무드를 깨지 않기 위해, 함께할 짝으로는 헐렁한 반팔 셔츠가 제격이겠군요. 부들부들한 테리 원단, 혹은 얇은 리넨으로 만든 셔츠를 선택한다면 더욱 계절감이 느껴지는 룩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보헤미안 스타일 쇼츠 + 슬리브리스 톱

올해도 보헤미안 시크의 인기는 여전합니다.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면, 레이스나 러플 장식을 더한 쇼츠에 슬리브리스 톱을 매치해보세요. 손쉽게 멋과 실용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겁니다. 볼캡이나 라피아 백처럼 여름과 어울리는 액세서리를 활용해 재미를 주는 것도 물론 가능하고요!

애니멀 프린트 쇼츠 + 오픈 셔츠

활용할 수 있는 아이템의 가짓수가 줄어들수록 패턴의 중요도는 높아지기 마련입니다. 간단한 옷차림으로 멋을 내고 싶을 때는 강렬한 패턴만큼 도움이 되는 것도 없죠. 올여름, 과감하게 애니멀 프린트 반바지에 도전해봅시다. 레오파드부터 파이톤까지, 각종 애니멀 프린트가 유행 중이기도 하니까요. 시선을 사로잡는 바지를 입은 만큼, 톱은 클래식하게 유지하는 편이 좋습니다. 오픈 셔츠 스타일링과 함께라면 더욱 쿨한 분위기를 자아낼 수 있겠군요.

스트라이프 쇼츠 + 스트라이프 셔츠

평상시 얌전한 스타일링을 즐긴다면? 스트라이프 패턴으로 도배해보세요. 올곧게 뻗은 줄무늬 특유의 차분한 분위기 덕분에 어렵지 않게 미니멀 룩이 완성될 겁니다. 단정한 펌프스를 신는다면 센스 넘치는 믹스 매치를 연출할 수도 있고요.

복서 쇼츠 + 탱크 톱

네이키드 드레싱과 시스루 트렌드를 거치며, 트렁크 팬티를 연상시키는 복서 쇼츠는 속옷이 아닌 엄연한 패션 아이템으로 거듭났습니다. 할리우드의 셀럽들 역시 여름만 되면 복서 쇼츠를 꺼내 들고요. 이들의 스타일에서 영감받아, 이번 여름에는 탱크 톱에 복서 쇼츠를 매치해봅시다. 노출이 과해 보일까 걱정이라면, 스니커즈를 신어 캐주얼한 한 끗을 더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