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패션 피플이 제안하는, 실용적이고 멋스러운 청바지 룩!
‘북유럽’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나요? 저는 실용성, 그리고 ‘단순함 속 아름다움’이 떠오릅니다. 핀 율이나 포울 헤닝센, 한스 베그네르처럼 실리적인 것은 물론 보기에도 아름다운 인테리어 제품을 만들어낸 디자이너들의 영향이죠.
스칸디나비아 태생의 브랜드들도 ‘현실적인 멋’을 추구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북유럽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거듭난 아워레가시는 ‘완벽한 티셔츠를 만들겠다’는 목표와 함께 론칭된 브랜드이고, 아크네 스튜디오의 뿌리 역시 데님에서 찾아볼 수 있죠. 이렇듯 멋과 실용성 모두 놓치는 법이 없는 스칸디나비아 사람들이 지금 너 나 할 것 없이 즐기는 스타일링이 있습니다.
스칸디나비아인의 데님 사랑은 유별날 정도입니다. 아크네 스튜디오는 물론, 한때 패션인이라면 누구나 하나쯤 갖고 있던 누디진 역시 스웨덴에서 탄생한 브랜드거든요. 청바지를 입는 새로운 방식이 필요했던 걸까요? 지금 북유럽의 패션 피플은 청바지에 레이스 스커트를 겹쳐 입는 스타일링과 사랑에 빠져 있습니다. 막상 입기에는 부담스러우면서도, 1년이 넘도록 유행이 이어져 마냥 무시할 수도 없는 레이스 스커트를 현실적으로 소화하는 방법을 찾아낸 거죠. 따라 하기 어려운 것도 아닙니다. 청바지 위에 구멍이 숭숭 뚫린 치마를 겹쳐 입은 뒤, 그날의 기분에 맞는 톱을 걸쳐주기만 하면 끝이거든요. 이달 초 진행된 코펜하겐 패션 위크 중 포착된 한 게스트는 스포티한 분위기의 트랙 톱과 플립플롭을 매치했군요.

보다 포멀한 셔츠와도 완벽한 궁합을 자랑합니다. 애초에 셔츠와 청바지는 검증이 필요 없을 정도로 ‘믿고 입는’ 조합이니까요. 기본적으로 클래식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룩인 만큼, 레이스 스커트처럼 존재감이 강한 아이템을 더하더라도 어색해 보일 걱정은 없습니다. 컬러 매치에만 신경 써준다면 출근용으로도 적합한 룩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정반대 논리로, 캐주얼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도 물론 가능합니다. 톱은 프린팅 티셔츠 하나로도 충분하고요! 작년 초 인기를 끌었던 아크네 스튜디오의 디스트레스드 진처럼, 스트리트 웨어의 정취가 묻어나는 데님과 함께라면 룩의 무드를 한껏 살릴 수 있습니다.

스칸디나비아 사람들이 무엇보다 중요시하는 가치가 바로 실용성이라고 이야기했죠. 이 스타일링이 북유럽에서 유독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데님의 핏, 그리고 컬러에 구애받지 않기 때문이죠. 와이드부터 스트레이트는 물론 최근 유행하고 있는 플레어까지, 집에 있는 모든 청바지 위에 레이스 스커트를 겹쳐 입어보세요. 매일 입던 청바지가 새로워 보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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