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들이 패션 위크 때마다 꺼내 입는 청바지에 이 조합!
흔히 ‘오프 듀티 룩’이라고 부르는 모델들의 사복 패션에 늘 우리는 매료됩니다. 1990년대에는 모두가 슈퍼모델들의 공항 룩을 따라 하려고 애썼고, 모델로 커리어를 시작했던 벨라 하디드와 켄달 제너는 특유의 패션 센스를 앞세워 세계적인 아이콘으로 거듭났죠.
외출할 때마다 파파라치 부대를 몰고 다니는 모델 겸 셀럽이 아니라, <보그> 같은 잡지의 화보에 종종 모습을 드러내고 런웨이에 서는 ‘일반’ 패션모델들은 평소 뭘 입는지 궁금해졌습니다. 럭셔리 브랜드에서 옷을 제공받지 않는 모델들의 현실적인 룩 말이죠. 특히 패션 위크 기간의 오프 듀티 룩을 집중적으로 조사했습니다. 대부분의 모델은 약속이라도 한 듯 하나의 스타일링 공식을 활용하더군요. 청바지와 부츠 조합입니다.

패션계 종사자에게 패션 위크는 전쟁터나 다름없습니다. 특히 매 시즌 수십 개 런웨이에 올라야 하는 모델들에게는 더더욱 그렇죠. 하루 종일 도시 전역을 바쁘게 돌아다니느라 끼니를 챙겨 먹을 시간조차 부족해 불편한 옷은 상상조차 할 수 없습니다. 다른 쇼장으로 이동할 때, 혹은 개인 시간을 즐길 때도 멋을 포기할 순 없습니다. 언제 스트리트 포토그래퍼에게서 사진 촬영 요청을 받게 될지 모르니까요. 모델들의 패션 위크 기간 사복 룩은 편안함, 실용성, 멋, 이 삼박자가 모두 맞아떨어져야 한다는 뜻입니다.

청바지와 부츠 조합은 까다로운 세 가지 조건을 완벽하게 충족합니다. 우선 두 아이템은 오래전부터 단짝으로 유명했습니다. 실패할 확률이 ‘0’에 가까울뿐더러, 별다른 기교를 부리지 않아도 멋을 낼 수 있죠. 샤넬 쇼장 근처에서 포착된 중국 모델 췬 예(Qun Ye)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누구나 하나쯤 갖고 있을 법한, 기본적인 디자인의 청바지와 부츠를 활용해 데일리 룩으로도 손색없는 스타일링을 선보였죠.
물론 모델들이 아무거나 선택하는 건 아닙니다. 그들의 기준은 무척 깐깐하고 구체적이죠. 우선 데님은 슬림 혹은 스트레이트 핏입니다. 자신들의 장점인 긴 다리를 최대한 부각하기 위해서죠. 부츠는 굽이 높고 솔이 얇은 것을 고집합니다. 전체적인 실루엣은 날렵한 것이 대다수고요.
함께 매치하는 상의는 클래식합니다. 흰 오버사이즈 셔츠 혹은 빈티지 매장에서 찾은 듯한 가죽 재킷을 무심하게 툭 걸치며 하루 종일 입고 돌아다녀도 불편하지 않은 룩을 완성하는 식이죠. 유독 바쁘게 움직여야 하는 날, 뭘 입을지 잘 모르겠다면 패션 도시를 누비는 모델처럼 청바지에 부츠를 신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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