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캔버스로 변신한 손끝
이번 시즌 패션과 뷰티는 예술을 입는 또 다른 방식으로 거듭났다. 이번 시즌만큼은 손끝에 예술혼을 입혀보자. 작지만 자신만의 개성을 확실하게 드러내는 작은 캔버스 위에.
예술은 언제나 영감의 원천이 되어왔지만 이번 시즌 런웨이는 패션쇼인지 아트 페어인지 헷갈릴 정도로 유난스러웠다. 그러니 이번 시즌만큼은 손끝에도 예술혼을 입혀보자. “손톱 위에 단 하나, 나만을 위한 아트 작품을 창조해내는 셈이죠. 집에 있는 재료로 손쉽게 시도해볼 수 있으니 나만의 방식으로 거장들의 작품을 마음껏 바꿔보세요.” 유니스텔라의 박은경 실장은 커피숍 납작 빨대로 매니큐어를 부는 스플래시 기법으로 잭슨 폴록을, 네일 아트의 마블링 기법으로 고흐의 밤하늘을 표현했다. 마블링 기법은 컬러가 마르지 않은 상태에서 다른 컬러를 바르고 이쑤시개나 핀을 휘저어주면 끝! 거친 붓 터치는 집에서 안 쓰는 섀도 브러시를 이용하면 된다. 트렌드앤의 김수정 대표는 네일 아트 재료를 활용해 입체적인 아트 네일를 만들었다. 앤디 워홀의 ‘플라워’를 드라이 플라워와 반짝이는 비즈로, 쿠사마 야요이의 도트는 투명한 유리볼 조합으로 변신했다. 몬드리안의 구성 작품과 만 레이의 ‘키스’는 판박이와 스티커를 이용해 연출했다. 이렇듯 손톱이야말로 예술 작품을 가장 적극적이고 창의적으로 소화할 수 있는 가장 작은 캔버스가 아닐까. 자신만의 개성을 확실하게 보여줄 수 있는 손끝 캔버스의 변신은 언제나 무죄!
- 에디터
- 뷰티 에디터 / 이화진
- 포토그래퍼
- CHA HYE KYUNG
- 스탭
- 네일 제작 / 김수정 원장(트렌드앤), 박은경(유니스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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