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소리가 잘 들리지 않거나, 누군가 말하는 걸 알아듣기 어렵다면 청력이 떨어지진 않았는지 의심해봐야 합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약 10억 명의 청소년이 청력 손실 위험에 처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우리 귀는 괜찮은 걸까요?

BMJ 글로벌 헬스(BMJ Global Health)에 발표된 최근 연구에 따르면, 헤드폰과 이어폰 및 시끄러운 음악 공연 등으로 인해 12~34세 청소년의 청력이 위험에 처했습니다. 

연구팀은 해당 나이대 약 2만 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청각 손실 위험 추정치를 계산했는데요. 이 중 24%는 이어폰 등의 사용으로 큰 소리에 노출되고 있으며, 48%가 음악 공연으로 인한 청력 손상 위험도가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에 연구진은 전 세계적으로 6억7,000만 명에서 13억5,000만 명의 청소년이 잠재적으로 청력 손상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흔히 성인의 경우 80데시벨 미만, 어린이는 75데시벨 미만의 소리가 안전한 수준으로 판단되는데요. 많은 이들이 이보다 훨씬 큰 소리로 음악을 듣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속적으로 큰 소리에 노출될 경우 달팽이관의 감각 유모 세포가 손상되면서 청력이 떨어집니다. 특히 청력은 한번 손상되면 되돌리기 어려우므로 더 조심해야 합니다.

평소 이어폰 및 헤드폰을 자주 사용한다면, 50분 듣고 10분은 귀에 휴식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 볼륨을 너무 높이지 말고 적정 수준을 유지해야 청력 손상을 막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