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축구계가 뜻밖의 영입 소식으로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설마”, “진짜?”라는 말이 절로 나오게 만든 주인공은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출신 제시 린가드! ‘피리 춤’ 인생 세리머니로 유명한 바로 그 제시 린가드 맞습니다.

축구 팬이라면 모를 수 없는 이름, 제시 린가드가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로 이적했습니다. FC서울은 8일 린가드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린가드는 “한국 축구에 대한 존중의 마음과 팀을 향한 헌신, 성숙한 자세로 좋은 퍼포먼스를 선보여 하루빨리 K리그 무대 중심에 서고 싶다”라고 이적 소감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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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K리그로 향한다는 소식에 고개를 갸웃거린 건 국내 축구 팬만이 아니었죠. 해외 팬들 역시 “혹시 K-팝 가수에 푹 빠진 게 아니냐”, “e스포츠를 좋아해서 가는 거냐”는 등 온갖 추측을 내놓았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린가드는 자기 이름을 딴 구단까지 운영하는 e스포츠 마니아거든요.

린가드의 한국행은 누구도 예상치 못한 행보이긴 합니다. 그는 세계적인 명문 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스 출신으로, 프로 데뷔 이후 잉글랜드 프로 축구 무대에서 13년간 활동해왔습니다. 공격형 미드필더와 윙 포워드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노팅엄 포레스트를 거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에서 활약했습니다.

최근 몇 시즌 동안 그의 실력이 살짝 주춤한 듯했지만,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발탁되면서 기량을 회복한 듯 보였습니다. 지난해부터 소속 팀이 없었던 그에게 유럽 구단과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도 접촉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뜻밖에도 FC서울과 이해관계가 맞으면서 K리그 입성이 이뤄졌습니다.

지금까지 유럽 선수가 K리그에 온 적은 있지만, 린가드와 같은 스타 플레이어는 없었던 터라 축구 팬들의 기대감도 큽니다. 파격적인 선택을 한 린가드가 K리그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을지도 주목되는데요. 그는 오는 3월 1일 개막하는 2024 시즌 K리그1에서 활약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