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무대의상 레퍼런스 삼기! #패션인스타그램
블랙핑크가 돌아왔습니다. 월드 투어 ‘데드라인’ LA 공연을 선보인 것을 비롯해 ‘뛰어!’ 뮤직비디오 공개까지, 컴백 신호탄을 제대로 날렸군요.

블랙핑크의 행보에 팬들뿐만 아니라 패션계와 대중이 집중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블랙핑크는 트렌드를 앞서갑니다. 그들의 인스타그램을 거슬러 올라가면, 지금 한창 유행 중인 아이템을 몇 년 전에 착용하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알면서도 새삼 ‘블랙핑크는 블랙핑크구나’, 깨닫게 되죠.
물론 콘서트와 뮤직비디오에 등장할 땐 제작 의상을 많이 입습니다. 그래서 실생활에서 입는 옷과 거리가 멀다고 느낄 수 있는데요. 조목조목 뜯어보니 올여름 트렌드에 대한 힌트가 가득 담겨 있습니다. 몇 년이 지나도 촌스럽지 않을 블랙핑크의 스타일링, 지금 캡처해보세요.

시간의 역사를 쌓을 머천다이즈 티셔츠
외국 할머니가 밴드 티셔츠를 입고 로큰롤을 즐기는 사진, 한 번쯤 보셨을 겁니다. 지금 K-팝 전성기를 통과하고 있는 우리 세대의 노년도 그런 모습일 테지요. 머천다이즈 티셔츠를 입고 댄스 음악을 흥얼거리는 모습이 아주 자연스러울 겁니다. 젊음을 흉내 낸 게 아니라 그 시대의 주역이기 때문이죠.

머천다이즈 티셔츠는 애정과 취향을 동시에 드러낼 수 있는 옷입니다. 더불어 소속감과 자부심을 느끼게 하죠. 블랙핑크가 이에 가세합니다. 지수와 리사가 콘서트에서 월드 투어 ‘데드라인’ 머천다이즈 티셔츠를 입고 등장했습니다. 블랙핑크와 같은 공간에서 같은 옷을 입을 수 있는 짜릿한 순간을 선물한 거죠.
제니도 월드 투어 ‘데드라인’과 솔로 앨범 ‘루비’ 머천다이즈 티셔츠를 적극 활용했습니다. 공연 준비 중에도, 무대 위에서도 머천다이즈를 스타일링의 일부로 자연스럽게 녹였죠. 평소에는 청바지에 무심하게 툭 입고, 공연장이나 콘서트에서는 과감하게 팬츠리스 룩을 시도해봐도 좋습니다. ‘뛰어!’ 뮤직비디오 속 ‘JUMP!’ 티셔츠도 발매해주면 좋겠군요.


이제 정석이 된, 헐렁한 바지에 외출용 상의
지수, 로제 모두 헐렁한 청바지나 버뮤다 팬츠에 외출용 상의를 매치했군요. 외출 기분이 제대로 나는, 몸에 꼭 맞는 핏이거나 장식을 더한 상의 말이에요. 헐렁하고 무심하게 툭 떨어지는 바지에 외출용 상의를 입으면 털털하면서도 페미닌한 무드가 연출됩니다. 두 아이템의 매력이 대비되어 오히려 더 도드라지죠.

또 한 가지 새롭게 배운 게 있습니다. 연습실에 출근한 제니의 ‘딱 붙는 톱에 헐렁한 티셔츠’ 레이어드죠. 얼핏 보면 헐렁한 바지에 헐렁한 티셔츠를 입은 것 같지만, 그 사이로 몸에 딱 맞는 ‘레이스 탱크 톱’이 눈에 띄더군요. 캐주얼한 룩에 페미닌한 포인트를 더해 재치 있게 반전 스타일링을 완성했죠.

액세서리 레이어드, 혼돈의 커스터마이징!
이번 2026 봄/여름 런웨이를 기점으로 길거리에서도 자주 보일 ‘액세서리 레이어드’! 블랙핑크가 이를 발 빠르게 선보였습니다. 지수는 벨트와 목걸이를, 리사는 벨트 2개를 한꺼번에 착용했죠. 달랑 하나로는 채워지지 않는 감각을 겹겹이 더해 만족시켰습니다.

<보그> 웹에서 올해 초 예고한 ‘혼돈의 커스터마이징’ 트렌드가 실감 나서 반갑더군요. 특히 벨트와 목걸이처럼 시선이 모이는 지점의 액세서리는 볼륨과 구성이 스타일링 전반을 좌우할 수 있습니다. 어떤 규칙도 없습니다. 반지든, 목걸이든, 벨트든 마음껏 겹쳐보세요. 복잡할수록 더 재밌어질 테니까요!
콕콕 스터드 & 나풀나풀 러플 & 섬세한 레이스
투박하고 날카로운 스터드, 섬세하고 부드러운 러플과 레이스. 상충하는 소재가 한데 모이면 오히려 각각의 매력이 살아납니다. 지수는 한 탱크 톱에 두 가지 디테일을 모두 넣었죠. 리사는 각각의 의상에 스터드와 러플로 포인트를 줬고요.

지수와 리사처럼 상의에 스터드와 러플, 레이스 포인트를 주기 부담스럽다면, 백과 슈즈처럼 얼굴과 먼 곳에서부터 시작해보세요. 어디에서든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톡톡히 제 역할을 해낼 거예요.
다시 돌아온 미니스커트와 핫팬츠
블랙핑크가 무대의상에서 많이 선택한 건 역시 미니스커트와 핫팬츠입니다. 극단적인 길이 변화는 무드를 단번에 바꾸는 힘이 있거든요. 하의가 짧아지는 것만으로도 눈에 띄고, 몸을 움직일 때마다 그 에너지를 증폭해줍니다. 블랙핑크 퍼포먼스의 활기를 극대화하는 미니스커트와 핫팬츠를 보세요.


한동안 미니스커트와 핫팬츠를 일상생활과 거리가 먼 ‘연예인 의상’으로만 봤습니다. 하지만 이번 시즌 다시 돌아올 기미가 보이니 스타일링을 꼼꼼히 살피게 되더군요. 리사처럼 허리춤에 밴드, 러플을 더하거나 다른 멤버들처럼 부츠로 시선을 분산해보세요. 마침 <보그> 웹에서도 다양한 미니스커트에 부츠 스타일링을 소개하고 있으니까요. 참고해보세요. 하의가 짧아져도 부담스럽지 않게 시작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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