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그래미 어워즈의 벽을 허문 K-팝
그래미 어워즈(Grammy Awards)의 높은 벽이 낮아진 걸까요? 아니면 K-팝의 영향력이 높아진 걸까요? 어느 쪽이든, 그래미가 K-팝을 인정한다는 사실만은 확실해 보입니다.
그래미 어워즈는 빌보드 뮤직 어워즈,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와 함께 ‘미국 4대 음악 시상식’으로 꼽히며, 높은 권위를 자랑합니다. 그래미 어워즈를 주관하는 레코딩 아카데미(Recording Academy)가 제68회 그래미 어워즈 후보자 명단을 발표했는데요, 올해 그래미의 중심에는 반가운 이름들이 포함되었습니다. 로제,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그룹 캣츠아이 등이 주요 부문 후보에 올랐습니다.

먼저 로제는 브루노 마스와 함께 부른 노래 ‘APT.’로 올해의 노래(Song of the Year), 올해의 레코드(Record of the Year)를 포함한 3개 부문 후보에 올랐습니다. K-팝 여성 아티스트가 주요 부문 후보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죠. 로제는 그래미 후보 발표 후 인스타그램을 통해 “레코딩 아카데미에 감사하다”며 브루노 마스에게 기쁨을 전했습니다.

올해 하반기를 휩쓴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Golden’은 올해의 노래 등 5개 부문 후보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와 영국 싱글 차트를 동시에 석권하면서 다양한 기록을 세워 수상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한미 합작 걸 그룹 캣츠아이는 신인상에 해당하는 ‘베스트 뉴 아티스트(Best New Artist)’ 등에 후보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 외에도 토니상 수상에 빛나는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이 ‘베스트 뮤지컬 시어터 앨범(Best Musical Theater Album)’ 후보로 올랐습니다.
K-팝 가수, 팀, 장르가 그래미 주요 부문 후보로 이렇게 많이 오른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특히 올해의 노래 부문은 8개 후보 가운데 K-팝이 두 곡이나 포함되었죠. 미국 <포브스>는 “K-팝은 그래미 시상식에서 역사적으로 외면받아왔다. 지난 10년간 글로벌 현상이었음에도, 이 장르는 음악계의 가장 큰 행사에서 안타깝게도 제대로 조명받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올해는 달라졌다”며 “K-팝과 연관된 뮤지션들이 사상 처음으로 주요 부문 후보에 올랐다”고 덧붙였죠.

제68회 그래미 어워즈는 2026년 2월 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립니다. 수상 결과는 아직 예측할 수 없지만, K-팝이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는 사실만은 확실합니다. 다양한 장르와 높아진 예술성으로 승부하는 K-팝의 새로운 역사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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