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입는 재미를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이 아이템’은 필수입니다
블랙, 브라운, 네이비처럼 ‘안전한’ 색은 재미없게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패션 피플은 너 나 할 것 없이 시선을 사로잡는 밝고 화려한 컬러에 푹 빠져 있죠. 프라다나 오라리처럼 독특한 컬러 조합을 선보이는 브랜드 덕분입니다.
지금은 니트와 대비되는 색감의 티셔츠를 이너로 선택하거나 스카프와 양말 같은 액세서리를 활용해 ‘은근한’ 컬러 포인트를 더하는 스타일링이 유행하죠. 하지만 컬러 스타일링의 진정한 묘미는 화려한 색깔을 전면에 내세웠을 때 비로소 온전히 느낄 수 있습니다. 신체 면적의 절반가량을 가려 눈길이 갈 수밖에 없는 컬러 팬츠를 입었을 때처럼 말이죠. 그 화려함에 지레 겁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하반신은 얼굴과 멀리 떨어져 있으니 ‘내 피부 톤과 어울리는 색깔’은 고려하지 않아도 좋거든요. 옷 입는 재미를 만끽하게 할 런웨이에 등장한 컬러 팬츠 룩을 소개합니다.
블루
청바지와 비슷한 색감 덕분에 누구에게나 부담 없는 블루 팬츠부터 시작할까요? 베르사체는 수십 년 묵혀둔 듯 물이 잔뜩 빠진 파랑 바지를 선보였습니다. 프렌치 워크 재킷이 떠오르는 색감이었죠. 스타일링이 크게 어려울 것도 없었습니다. 어떤 무늬도, 프린트도 없는 흰 티셔츠와 매치하면 끝나죠. 빈티지 무드를 살리기 위해 밑단을 무심하게 접어 올린 센스도 눈에 띕니다. 오라리는 파란 바지가 노란색이나 초록색 상의와 훌륭한 궁합을 자랑한다는 사실을 증명했고요.
그린
다리오 비탈레의 처음이자 마지막 베르사체 컬렉션은 빛바랜 원색으로 가득했습니다. 그중 생소하지만 도전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바지가 한 벌 있었는데요. 바로 오묘한 민트 그린 색상의 바지였습니다. 흔히 볼 수 없는 컬러이기 때문에 스타일링이 어렵게 느껴질까 걱정된 걸까요? 다리오 비탈레는 파란 재킷과 빨간 이너라는 확실한 정답지를 제시했습니다. 모두 빈티지 숍을 잘 뒤져보면 발견할 법한 아이템이었죠.
오렌지
‘뉴 로에베’의 시작을 알린 것은 아프리카 민속음악이 연상되는 강렬한 드럼 비트였습니다. 잭 맥콜로와 라자로 에르난데스 듀오는 그 사운드와 어울리는 염색약을 잔뜩 머금은 듯한 쨍한 색감의 옷으로 런웨이를 가득 채웠죠. 그중 가장 현실적인 것은 오렌지색 바지였습니다. 회색 톱과 더없이 훌륭한 궁합을 자랑했거든요. 베드 J.W. 포드의 런웨이 룩만 봐도 알 수 있듯 톱의 명도나 채도에 크게 신경 쓸 필요도 없습니다.
핑크
평소 다채로운 컬러를 활용해 스타일링을 즐기는 편이라면, 올해는 과감하게 핑크색 바지에 도전해보세요. 가장 추천하는 것은 마젠타 핑크처럼 쨍한 색이 아니라 차분하고 우아한 매력의 더스티 핑크입니다. ‘어른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데 특화된 색이죠. 명심할 것은 딱 하나입니다. 상의 역시 톤 다운된 색상으로 선택해야 한다는 거죠. 드리스 반 노튼은 부드러운 인상의 오렌지색 니트와 블레이저를 활용했군요.
옐로
윌리 차바리아의 2026 가을/겨울 남성복 컬렉션에서는 노란색 바지의 다재다능함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뱀피 무늬가 더해진 노란 바지와 밀리터리 스타일 검정 셔츠를 매치하니 더없이 고혹적인 룩이 완성됐죠. 건 클럽 체크 패턴 코트에 나일론 소재 하프 집업을 겹쳐 입은 룩은 ‘캐주얼’ 그 자체였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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