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 버킨을 연상시키는 드레스로 칸을 사로잡은 벨라 하디드

2026.05.21

제인 버킨을 연상시키는 드레스로 칸을 사로잡은 벨라 하디드

제79회 칸영화제에 참석한 벨라 하디드는 인상적인 룩을 연달아 보여주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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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시간으로 20일, 그녀는 레드 카펫을 위해 맞춤 제작한 스키아파렐리 크로셰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습니다. 스키아파렐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다니엘 로즈베리가 디자인한 드레스로, 트롱프뢰유 레이스 자수로 이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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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 파인 네크라인에 검은색 펜던트가 포인트로, 여러 겹으로 이루어진 머메이드 라인 트레인과 뒷면의 커다란 검은색 리본 장식, 레이스업 디테일이 특징입니다. 스키아파렐리는 이 드레스를 제작하는 데 무려 2만2,160시간이 소요되었으며, 130명의 장인의 손길이 닿았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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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하디드의 레드 카펫 룩을 보면, 자연스럽게 1969년 파리 예술가 연합 갈라(Union des Artistes Gala)에 참석했던 제인 버킨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버킨은 당시 연인이었던 세르주 갱스부르의 손을 잡고, 과감한 화이트 크로셰 니트 드레스 차림으로 등장했습니다. 당시 버킨의 룩에는 흥미로운 비하인드 스토리가 숨어 있습니다. 드레스를 입어본 버킨이 깊이 파인 네크라인에 직접 검은색 브로치를 달아 스타일을 완성했습니다. 그녀의 탁월한 패션 감각이 빛을 발한 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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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두 드레스에는 미묘한 차이가 있습니다. 버킨의 드레스가 경쾌한 소매길이의 시프트 실루엣이라면, 하디드의 드레스는 손목 아래로 갈수록 우아하게 퍼지는 긴소매에 몸을 부드럽게 감싸는 실루엣이라는 것입니다. 비슷한 무드지만, 시대에 따라 변주된 레드 카펫 룩을 지켜보는 즐거움도 놓칠 수 없죠.

오기쁨

오기쁨

프리랜스 뉴스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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