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 십 년을 디지털화한 미우미우 2015 리조트 쇼

‘보그 인터내셔널 에디터’ 수지 멘키스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패션 저널리스트다.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현재 <인터내셔널 뉴욕 타임즈>로 이름이 교체됐다)에서 25년 간 패션 비평을
담당한 그녀는 현재 세계 각국의 ‘보그닷컴’을 위해 독점 취재 및 기사를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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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증맞은 단추가 달린 짧은 코트, 아이언으로 편 머리, 돌리 걸(매력적이긴 하지만 똑똑하지 못한 젊은 여자) 아이 메이크업, 그리고 1960년대 런던 카나비 스트리트의 느낌. 미우미우 리조트 룩은 낯익었다. 그러나 21세기에 딱 어울리는 패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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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오뜨 꾸뛰르 컬렉션 전날, 모델들이 허벅지까지 올라올 듯한 글래디에이터 샌들과 사이키델릭한 패턴 드레스를 입고 걸어 나왔을 때 미우치아 프라다는 이번 컬렉션을 위해 지나간 패션 시대들을 예술적으로 믹스함으로 과거를 부활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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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을 장식한 그래픽 크로셰 색인표? 그것은 요즘 새롭게 불고 있는 수작업에 대한 애정이 가미된 순수한 70년대였다. 스키니 힙 팬츠와 하늘하늘한 긴팔 블라우스의 매치는 중성적인 패션에 대한 새로운 해석. 오렌지와 핑크, 혹은 탁한 녹색에서 에메랄드까지 다양한 녹색으로 이뤄진 톡 쏘는 색조는 100% 프라다였고, 1990년대 그녀의 위험한 미학 그대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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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가 복고로 느껴지는 걸 막아준 것(기하학적 카페트가 깔린 런웨이 가장자리에 놓인 버켓 체어들이 또 하나의 복고 요소긴 했지만)은 디지털적 요소였다. 다시 말해 그녀는 페이즐리를 진흙 표면 위에 꼼지락 거리는 잔디색 플랭크톤처럼 보일 때까지 확대했다

영화감독 로만 폴란스키와 저녁식사 중인 미우치아 프라다.

그러나 미우치아의 뛰어난 기량은 상업적인 것을 예술적으로 보이게 만드는 것이다. 저녁식사(꽃병들과 빵 접시들은 나무로 조각됐다) 프로그램은 예술적 분위기마저 풍겼다. 여기에 스티브 맥퀸, 우마 서먼, 로만 폴란스키와 그의 아내인 여배우 엠마뉴엘 사이그너, 마크 제이콥스, 프라다의 예술과 건축계 친구들을 더해 보라. 성공을 위한 레시피는 이태리 메뉴만큼 확실히 적중했다.

디자이너 마크 제이콥스와 함께한 수지 멘키스.

테이블 세팅.

English Ver.
Miuccia’s dolly girls BY SUZY MENKES
Miu Miu Resort show digitalises the decades

Short coats with pert buttons, iron-flat hair with dolly girl eye makeup and a whiff of London’s Carnaby Street in the 1960s – the Miu Miu resort look was familiar – yet tailor-made for the 21st century.

As the models strode out with gladiator sandals climbing towards bare thighs and psychedelic patterned dresses, it was Miuccia Prada’s artful mash-up of fashion decades that revitalised the past for this show on the eve of Paris haute couture.

A graphic crochet tab across the bust? It was pure ‘70s laced with today’s fresh love affair with hand-work. Floaty, full-sleeved blouses with skinny-hip pants were a new take on androgyny. The sour colours, mixing orange and pink, or greens from olive drab to emerald, were pure Prada and her 1990s ugly aesthetic.

It was the digital element, blowing up Paisley prints until they looked like grass green plankton squirming on a mud brown surface, that stopped the show from feeling retro – even if the bucket chairs lining the geometric carpet runway suggested another revival.

But Miuccia’s skill is to make the commercial seem artistic. The line-up for the dinner – where the flower vases and bread plates were carved in wood – had an arty feeling. Add Steve McQueen, Uma Thurman, Roman Polanski with his actress wife Emmanuelle Seigner, designer Marc Jacobs and Prada’s art and architecture friends – and the recipe for success was as certain a hit as the Italian men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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