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버시의 힘, 돌체앤가바나 알타모다 2014 가을 꾸뛰르 쇼

‘보그 인터내셔널 에디터’ 수지 멘키스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패션 저널리스트다.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현재 <인터내셔널 뉴욕 타임즈>로 이름이 교체됐다)에서 25년 간 패션 비평을
담당한 그녀는 현재 세계 각국의 ‘보그닷컴’을 위해 독점 취재 및 기사를 쓴다.



보름달 모양의 크리스마스 장식 보다 더 밝은 폭죽 아래, 작은 보트를 탄 신부가 파도에 흔들리고 있었다. 카프리에 어울리는 화려한 옷차림의 손님들이 바위 해안에서 춤을 췄다. 그 때 열정적으로 연주되는 50년대 히트곡 ‘Mambo Italiano’가 공기를 가득 메웠다.

이태리 남부에 온 걸 환영한다! 이 아름다운 행사에서 돌체앤가바나는 풀 스커트, 가는 허리, 대담한 패턴, 복잡한 주얼리, 멋진 모피, 투피스 수영복 등에 지중해 정신을 표현했다(관능의 수영복은 종종 모피의 매혹적인 파트너로 활약했다.)






도미니코 돌체와 스테파노 가바나가 해안 ‘캣워크’를 걸어간 뒤, 호화로운 스커트를 입은 모델들이 언덕으로 올라가길 기다리고 있었다. 그 때 꾸뛰르 고객이자 관객들의 박수 소리 때문에 음악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이태리 섬의 비밀스럽고 작은 항만에서 열린 이례적인 행사의 친밀함! 이는 오날 밤이 아주 희귀한 행사라는 것을 의미했다. 바로 파파라치 청정 지역이었다는 것.





쇼는 그랜드 오페라, 즉 대가극으로 시작했다(듀오 디자이너의 중요한 프로젝트에 딱 어울리는 배경). 두 사람은 도미니코의 뿌리가 있는 시칠리아를 비롯해 베니스와 지금 쇼가 열리고 있는 카프리에 이르기까지 이태리 전역에서 비공개 컬렉션을 열어왔다.

“중요한 건 이태리의 아름다움입니다. 이곳엔 알타 모다가 없습니다. 우리는 우리 조국을 위해 뭔가를 하고 싶었어요.” 감정이 풍부한 스테파노가 입을 열었다. 그는 파도 치는 바다가 내다보이는 급조된 드레싱 룸에서 컬렉션에 대해 설명했다.

위로 도드라진 꽃무늬 자수 장식, 구슬로 수놓은 꽃무늬 샌들, 나폴리의 보물이었을지 모를 금색 왕관, 그리고 아말피 해안의 지도를 직접 손으로 그린 드레스 등등.






이번 쇼는 도미니코의 주장처럼 ‘카프리 시크’의 전성기였던 리즈 테일러, 이란의 소라야 공주, 윈저 공작부인, 그리고 재키 케네디 시대에 마지막으로 보았던 무심한 글래머가 곁들여져 즐겁고 재미있었다. 없어서는 안 될 50년대 노래 ‘Volare’가 연주될 때 쇼는 화려하고 친밀하게 느껴졌다.

고객들에게 헌정된 쇼가 거의 없었던 파리 꾸뛰르 시즌이 끝난 직후라 그런지 쇼가 끝나고 난 뒤 비탈에 서있는 소박한 빌라까지(그곳에서 즉석 주문할 수 있었다)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이번 컬렉션의 독특한 점은 다양한 계절을 담고 있다는 사실. 전세계 돌체앤가바나 VIP들처럼 말이다. 그들은 러시아의 겨울이나 훈훈한 아시아에서 그 옷들을 입을 것이다.

“정말 아름다운 경험이었어요. 해가 질 때 모델들이 바다 위로 보트를 타고 도착했던 행렬, 놀라운 옷들, 여러 가지 자수의 혼합, 그리고 심플한 코트나 드레스까지!” 자신의 두 딸인 비앙카와 코코와 함께 온 조르지나 브란돌리니가 소감을 전했다 .




쇼는 앞이 깊이 파이고 보석들로 가슴 가장자리를 장식한 보디스와 가볍고 긴 풀 스커트들(세일러 스타일의 스트라이프 혹은 꽃무늬)가 연속으로 등장하면서 시작됐다. 이국적 비치웨어 중 첫 번째 쇼츠는 이번 시즌의 핫 아이템처럼 보였다. 그것은 예쁘고 장식이 많았다. 또 휙휙 소리가 나는 긴 코트와 매치됐다.





플러시(실크나 면직물을 털이 좀 더 길게 두툼하게 짠 것) 모피 코트에 무릎까지 올라오는 부츠를 신은 해변의 아가씨는 훨씬 더 관능적이었다. 실용적인 겨울 옷에는 맵시 있는 트위드 수트, 겉이 알록달록한 스라소니 재킷, 그리고 몸매를 강조하는 테일러링에 뿌리를 둔 두 디자이너의 대표적인 검정 드레스들이 포함됐다.

한여름을 위한 진짜 데이웨어도 있었다. 가령 가로 줄무늬가 들어간 톱과 스커트, 로즈 핑크 레이스 드레스, 혹은 꽃무늬가 들어간 드레스 등등.




돌체앤가바나는 이태리의 정수를 보여주기 위해 자신들의 패션 코드들을 농축했다. 배경이 아무리 근사하다 해도, 전후 시대 이태리 스타일의 모방하기 쉬웠을 것이다. 하지만 그 대신 두 사람은 꾸뛰르를 오늘날에 적합해 보이도록 만들었다. 그리고 프라이버시 덕분에 더 그렇게 보였다(두 디자이너는 쇼가 진행되는 동안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리거나 트위터에 코멘트를 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그리스에서 온 마리 샹탈은 자신의 3 대 모녀(자기 자신, 딸 올림피아, 그리고 어머니 샹탈 밀러)를 대표해 말했다. “아름답고 하나의 마법 같았어요. 카프리 바위 위에서의 겨울 쇼라니 아주 초현실적이었죠. 모피, 보석, 보팅 스트라이프. 그리고 쇼가 끝난 후 파스타도 있었어요!”



English Ver.

Dolce & Gabbana make Capri a paparazzi free zone BY SUZY MENKES
The Power of Privacy: Suzy Menkes reports on the Dolce & Gabbana autumn/winter 2014 couture show.

Below the exploding fireworks, brighter than the bauble of a full moon, a bride bobbed on the surf in a little boat.
The airwaves were filled with Fifties’ hit Mambo Italiano, played with gusto as guests dressed in Capri glamour danced on the rocky shore.

Welcome to Southern Italy! In an exquisite fashion event, Dolce & Gabbana captured the spirit of the Mediterranean in a flurry of full skirts, tiny waists, bold patterns, intricate jewellery, lush fur and two-piece swimsuits. (The sensual swimwear was often a seductive partner to the fur).

By the time that Domenico Dolce and Stefano Gabbana were walking the sea shore ‘catwalk’, and then waiting for the models in their swishing skirts to climb back up the hill, the audience, primarily of couture clients, was drowning out the music with applause.
The intimacy of this exceptional event in a secret cove off the Italian Island, meant that this was the rarest of events: a paparazzi-free zone.

The show started with grand opera – a fitting backdrop to an important project for the design duo. They have been taking their private collections around Italy from Sicily, where Domenico has his roots, to Venice and now Capri.

“It’s about the beauty of Italy – We don’t really have Alta Moda here – we wanted to do something for our country,” said an emotional Stefano, as he talked through the collection in an improvised dressing room overlooking the choppy water.
There were details of raised floral embroidery, sandals with clusters of beaded flowers, a gilded crown that might have been a Neapolitan treasure and a dress with the naïve hand-painting of a map of the Amalfi coast.

The event was joyous and fun, with a casual glamour that Domenico claimed was last seen in the era of Liz Taylor, Princess Soraya of Iran, the Duchess of Windsor and Jackie Kennedy in the high tide of Capri chic.
With the Fifties’ song Volare as the inevitable accompaniment, the show seemed both extravagant – and intimate.

After a Paris haute couture season where few collections seemed dedicated to clients, there was a post-show scramble up to the rustic villa on the hillside, where immediate orders could be placed.
The originality of the collection was that it was multi seasonal, like its global clients, who were dressing for a Russian winter or barmy Asia.

“It was the most beautiful experience – the way that the models arrived in boats over the water as the sun was setting, the marvellous clothes, the mixture of embroidery and simple coats or dresses,” said Georgina Brandolini, who was with her two daughters Bianca and Coco.

The show started with a whirl of full, light, long skirts, sailor-striped or floral, with low cut bodices framing chests decorated with jewels. The first of exotic beach wear appeared as this season’s hot item: shorts. They were pretty and decorative, worn under a swish of a long coat.

Even more sensual was the beach babe in a plush fur coat with matching knee high boots.
Practical winter clothes included shapely tweed suits, dappled-surface lynx jackets and classic black dresses from a duo whose fantasy is rooted in body-conscious tailoring.
For high summer, there were genuine day clothes: a horizontally-striped top and full skirt, a rose pink lace dress or one with a flower print.

Dolce & Gabbana distilled their fashion codes to produce the essence of Italy. Gorgeous as the setting was, it would have been easy to fall into a pastiche of Italian style in the post-war years.
Instead, the designers made couture seem relevant to today – and all the more so because of the privacy. (Stefano and Domenico requested no Instagram images or Twitter comments during the show.)

Marie-Chantal of Greece spoke for three generations – herself, her daughter Olympia and her mother, Chantal Miller – when she said:
“It was beautiful and magical – a winter show on the rocks of Capri, quite surreal, with fur, jewels and boating stripes. And then pas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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