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버리의 헤리티지, 트렌치 코트
160년 전통의 버버리를 대표하는 여러 아이템 중 가장 강력한 헤리티지는 단연 트렌치 코트일 것이다. 군인들이 몸을 숨기는 참호(trenches)에서 이름을 딴 이 코트는 1차 세계대전 당시에 군장교를 위해 기능성 견장, 허리띠, D-Ring 등 기능성 요소가 적용됐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 기능적 요소들이 버버리 트렌치 코트의 핵심 디자인 요소로 자리 잡았다. 2차 대전 이후 버버리 트렌치 코트가 왕실, 영화배우, 예술가 사이에서 유행하자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아이템으로 등극했다.
버버리 트렌치코트는 영국의 북쪽 지역인 캐슬 포드에서 제작된다. 전통적인 테크닉과 최신 테크놀로지를 결합한 트렌치 코트 하나가 제작되는 기간은 3주. 모든 공정 과정에서 품질의 수준과 버버리 트렌치 코트만의 요소들을 만족시켜야만 제품이 출시될 수 있다.
버버리 헤리티지 트렌치 컬렉션은 총 5가지 컬러(허니, 스톤, 블랙, 네이비, 퍼레이드 레드)와 4가지 핏(첼시, 샌드링엄, 켄싱턴, 웨스트민스터)으로 구분되기 때문에 얼핏 봐서는 비슷해 보여도 실제로 착용했을 때는 전혀 다르다.
올 3월부터는 15가지 컬러의 실로 모노 그래밍 서비스가 가능하다. 캐슬 포드의 공방에서 장인들이 직접 한 땀 한 땀 수작업으로 완성되는 모노 그래밍 서비스는 총 15가지 컬러, 한 가지 사이즈로 최대 3글자를 새길 수 있으며 버버리 공식 홈페이지에 실의 컬러를 선택, 실제로 어떤 색감으로 실현되는지 바로 볼 수 있다.
버버리는 2009년, 이 아이코닉한 트렌치 코트를 기념하기 위해 ‘아트 오브 더 트렌치’라는 웹사이트를 오픈했고, 전세계 누구든 자신이 트렌치 코트를 입은 이미지를 이곳에 업로드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시카고, 런던, 로스앤젤레스, 상하이 등 전 세계를 돌며 그 도시의 아이코닉한 인물들이 트렌치 코트를 입은 모습을 촬영하는 프로젝트도 매년 진행하고 있다.
이번 무대는 서울! ‘아트 오브 더 트렌치 서울’ 프로젝트엔 영화, 디자인, 미디어, 패션, 음악 등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는 약 30명의 인사들이 참여했다. 배우 이종석, 최지우, 한효주, 고준희, 모델 김성희, 강승현 등이 남산 한옥 마을과 종로, 역사 유적지, 노량진 수산시장 등에서 트렌치를 입고 촬영했다. 이 프로젝트의 이미지는 3월 3일, 서울 플래그십 스토어 이벤트와 함께 버버리 닷컴, 카카오, 라인, 신사 웨이보,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유튜브, 핀터레스트와 버버리 텀블러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 에디터
- 김지영
- 포토그래퍼
- COURTESY OF BURBE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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