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에 다녀왔는데, 정말 그 시절 테니스 스커트가 돌아올까요?
테니스 스커트만 보면 에프엑스의 ‘첫 사랑니’ 속 “럼 펌 펌 펌”이 떠오릅니다. 그 시절 테니스 스커트의 인기는 대단했죠. 대학생 언니들을 따라 소풍 갈 때는 무조건 테니스 스커트를 입었습니다. 심지어 선생님들 눈을 피해 H라인으로 수선한 교복 치마의 주름을 다시 살릴 정도였으니까요. 벌써 13년이 지났다니요.

이 추억의 아이템이 지금 지구 반대편 영국 런던에 다시 등장했더군요. 런던의 힙스터 성지인 소호나, 주말의 브로드웨이 마켓 거리를 걷다 보면 너도나도 플리츠 미니스커트 입은 사람들을 마주치게 됩니다. 윔블던을 챙겨 보지 않더라도, 테니스 선수라고는 나달과 조코비치밖에 몰라도 지금 런던에서 테니스 스커트, 플리츠 스커트가 미치는 파급력은 부인하기 어렵습니다. 우리에게는 <핑크 테이프>의 추억을, 런던 사람들에게는 ‘학창 시절 교복’의 향수를 자극하는 바로 그 디자인이죠.
사실 플리츠 스커트의 귀환은 예견된 일입니다. 폭염에 이보다 더 시원하고 편한 아이템이 없는 데다가, 패션계에서는 몇 년 전부터 빌드업이 시작됐거든요. 2022년 미우미우의 초미니스커트를 시작으로, 최근 디올과 이자벨 마랑까지 런웨이에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등장했습니다. 여기에 팝 스타 찰리 XCX의 투어 의상으로 정점을 찍으며 일상에 완벽하게 파고들었죠.


Dior 2026 S/S RTW

Isabel Marant 2026 S/S RTW
스타일링도 간단합니다. 캐주얼하고 일상복으로 입기 좋죠. 탱크 톱과 발레 플랫을 매치하면 발랄하면서도 자연스러운 여름 룩이 완성됩니다. 1990년대 무드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스퀘어 토 부츠와 보트넥 톱을 더해 조금 더 성숙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도 있고요. 월드컵 시즌에는 축구 저지와 매치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데님 쇼츠가 너무 뻔하다면, 플리츠 스커트가 좋은 대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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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한물간 스커트가 아니라 가장 트렌디한 스커트입니다. 그 시절 기억을 참고해서 이번 여름엔 더 멋지게 입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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