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nk Baby
리카르도 티시와 나이키가 손을 잡고 새로운 컬렉션을 선보였다. 디자이너가 사랑하는 농구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스타일의 향연.
지방시를 떠난 후 전세계를 유영하며 삶을 즐기고 있는 리카르도 티시가 침묵을 깼다. 지난 9월 밀라노 컬렉션에서 이태리 <보그> 리뉴얼 파티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았던 그가 10월 9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스스로의 포트레이트 이미지에 나이키의 로고가 더해진 그 이미지 아래에는 “Dreams come true”라는 문구가 함께 달려 있었다. 그건 바로 10월 10일 밤 공개된 새로운 “NikeRT” 컬렉션에 대한 티저.
티시가 말한 꿈은 아마도 농구에 관한 것일 것. 나이키과 NBA가 새로운 협업을 시작하면서, 티시 역시 자신의 컬렉션에 농구에 대한 이미지를 녹여낸 것. 그에게 있어 농구 선수들은 단순히 멋쟁이가 아니라 영웅에 가깝다. 평생 농구에 푹 빠져 있던 디자이너(지방시에서 그가 농구를 활용했던 컬렉션과 룩북 등도 익숙하다)가 이번엔 아예 가상의 팀을 만들었다. 일명 “Victorious Minotaurs)”라는 이름의 팀은 컬렉션 속 로고와 패치 장식 등으로 활용되었다.
“90년대 농구 선수들이 락스타처럼 인기를 끌기 시작했습니다.” 디자이너가 농구에 대한 테마를 잡은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하지만 이제 그들은 락스타를 뛰어넘었죠. 역사적인 신화에 버금갈 만한 ‘슈퍼휴먼’입니다.” 남성복과 여성복, 유니섹스를 넘나드는 컬렉션은 10월 12일 미국, 20일 파리, 그리고 21일 전세계 나이키랩 매장에서 만날 수 있을 예정.
- 에디터
- 손기호
- 포토그래퍼
- Courtesy of Ni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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